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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강타' 모잠비크, 이번엔 질병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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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강타' 모잠비크, 이번엔 질병 확산 우려

머니투데이
  • 이소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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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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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인 이재민 캠프서 콜레라, 말리리아 등 발생… 정부와 유엔 대책 마련중

/AFPBBNews=뉴스1
약 열흘 전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한 모잠비크 등 남부 아프리카에 콜레라와 말라리아 등 질병이 확산할 조짐이 보여 모잠비크 정부와 유엔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이클론 이다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속 170km의 강풍을 동반하며 모잠비크 동부 항구도시 벵라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에 상륙한 뒤, 짐바브웨 동부까지 서진해 현재까지 7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영국 가디언은 홍수로 불어난 수위가 낮아지면서 사체가 추가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수는 모잠비크에서만 1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모잠비크 대부분 지역에는 전기와 깨끗한 물 공급이 끊겼으며, 열악하고 이재민 캠프 환경이 비위생적이어서 콜레라, 말라리아 등 질병이 퍼질 확률이 커졌다.

콜레라는 상하수 시설을 갖춘 위생적인 화장실이 없는 경우 가축 분뇨와 인분, 오염된 식수 등으로 쉽게 전염되는 수인성 질병이다. 따라서 시설이 부실한 이재민 캠프는 빗물과 간이 화장실의 오수, 여러 오염물질이 뒤섞여 질병이 창궐하기 쉬운 환경이다.

국제적십자는 이미 콜레라가 몇 건 발생했다고 보고했지만 유엔은 아직 공식적인 발병 통계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켈소 코레이아 모잠비크 국토환경부 장관은 "콜레라와 말라리아 발병은 필연적으로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다수의 지역에서 말라리아와 싸우고 있다"고 2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콜레라 치료 센터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유엔도 병원 두 곳과 정수 시스템이 곧 설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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