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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반도체기업 ASML "中 직원이 기밀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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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반도체기업 ASML "中 직원이 기밀 훔쳤다"

머니투데이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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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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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경쟁사에 기밀 넘겨… 中 정부 관련 의혹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중국인 직원의 기밀 절도 소식을 전하는 네덜란드 경제매체 헤트 피난씨엘레 다흐블라트(HFD) 보도. /사진=HFD 웹사이트 갈무리
세계 유명 반도체 장비 회사 네덜란드 ASML의 중국인 직원들이 기밀을 훔쳐 중국계 회사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네덜란드 경제매체 헤트 피난씨엘레 다흐블라트(HFD)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SML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사 연구개발 부서에서 일하던 6명의 중국인 직원들은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소스코드, 소프트웨어, 가격 책정 전략, 사용자 매뉴얼 등 기밀 자료를 대거 빼냈다. 그들인 이후 2014년 설립된 ASML의 중국계 경쟁사 XTAL에 자료를 넘겼다.


기밀 자료를 확보한 XTAL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전자 등 대형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는 것이 ASML 측의 주장이다. XTAL의 모기업은 중국 둥팡징웬전자(東方晶源微電子)로 중국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SML은 XTAL을 기술 절도 혐의로 미 캘리포이나 법원에 고소했고,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 법원은 XTAL이 ASML에 2억23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HFD는 "이번 일에 중국 정부가 개입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기밀 유출로 ASML이 입은 손해는 수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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