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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OST 투자해볼까" 저작권 공유플랫폼 '뮤지코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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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 2019.05.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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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주식처럼 매매하는 시스템 운영...정현경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좋아하는 드라마 '도깨비'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의 저작권에 투자하고, 저작권료로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면?' 이 같은 생각을 사업화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있다. 2017년 7월 설립된 음악 저작권 공유플랫폼 '뮤지코인'이다.
"도깨비OST 투자해볼까"  저작권 공유플랫폼 '뮤지코인' 인기

뮤지코인은 저작권자에게 보유한 곡의 권리 50% 가량을 사들인 뒤 이를 1주 단위로 쪼개 회원들에게 경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6일간 진행되는 경매를 거쳐 높은 가격을 적은 회원들에게 순차적으로 판매하는 식이다.

저작권의 가치는 과거 5년 동안 받은 저작권료를 기준으로 미래가치 반영해 평가한다. 뮤지코인은 저작권자에게 저작권을 산 뒤에도 총 경매 낙찰총액과 가치평가 금액을 비교해 상승분의 50%를 추가로 준다. 저작권을 산 회원은 저작권료를 매달 정산받거나, 회원끼리 거래가 가능한 유저간 거래서비스를 통해 다시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정현경 뮤지코인 대표는 "출시 후 3년이 지난 음악들은 매년 안정적인 저작권료 수입을 보여주고 있다"며 ""작곡·작사가 입장에서는 곡의 가치를 인정받아 목돈을 쥘 수 있고, 참여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소유하면서 안정적인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경 뮤지코인 대표
정현경 뮤지코인 대표

◇팬심과 안정적인 수익을 모두 노린다=음악 저작권 투자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뮤지코인은 수익률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착한 투자'를 내세운다. 예컨대 '도깨비'의 OST 'BEAUTIFUL'의 경우 경매 시작 가격인 1만5000원에 1주를 샀다면 15%의 수익률이 예상되지만, 현재 최고 입찰가격인 5만원에 산다면 수익률이 4.5%까지 하락한다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

이는 뮤지코인의 회원이 좋아하는 곡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팬덤'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싶어하는 '투자자'로 구성돼 있어서다. 남성아이돌그룹 워너원의 '뷰티플'(Beautiful) 경매가격은 2만5000원에서 시작해 60만원까지 급등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특히 수익률을 노리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에 따라 변동폭이 큰 각종 펀드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저작권료는 해마다 인상되는 추세"라며 "올해 1월1일부터 음원 스트리밍 요금에서 저작권자에게 분배되는 몫이 기존 60%에서 65%로 인상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을 산 회원들은 이를 되팔아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뮤지코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회원들은 저작권료 수입으로 연평균 12%, 유저간 거래를 통해 추가로 16.9%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같은 구조가 입소문이 나면서 뮤지코인이 경매하는 곡 수도 늘어나고 있다. 경매 횟수는 2017년 46회에서 지난해 83회로 늘어났고, 올해도 지난 7일 기준 48회의 경매가 진행됐다. 올해 총 200곡의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덕분에 뮤지코인의 실적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뮤지코인은 설립 첫해인 2017년 매출액 1억5000만원을 기록한 뒤 2018년 39억원을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0억원이다.

현재 뮤지코인은 음악 저작권 확보를 늘리기 위해 금융기관들과 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협의하고 있다. 대규모로 저작권을 구매한 뒤 유통량을 늘릴 경우 유저간 거래 서비스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시리즈B 투자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7년만 해도 작곡, 작사가를 직접 찾아가 설득했지만 경매 곡수가 늘어나면 직접 찾아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IT, 문화, 금융을 결합한 뮤지코인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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