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국토부 산하기관에 정책공조 당부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문재인정부 국토교통부 시즌2'를 예고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13일 산하 기관장을 만나 3기 신도시 추진 등 정책 공조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토부 산하 15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기관장들은 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좋은 정책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진했던 부분은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문재인정부 국토교통부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자"며 "새롭게 취임하신 기관장을 비롯해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하고 '하나의 팀'으로 굳게 뭉치자"고 말했다.

특히 건설 분야 일자리와 관련해 임금 직불제 정착, 안전관리 강화 등 질적 개선을 요구했다. 임금 직불제란 건설현장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원청 건설사가 근로자의 임금 지급을 보장하는 제도다.

그는 "국토부 공공공사 현장은 지난해 1월부터 임금 직불제를 운영 중이나 지난달 점검 결과 대금지급시스템을 이용하는 비율이 79.5%에 불과했다"며 "근로자 본인이 아닌 타인의 계좌로 임금이 지급된 경우도 32%에 달했다"고 했다.

이어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공기나 공사비 조정과 같은 계약변경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초 발표된 '범부처 채용비리 전수조사'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이행해 구직자의 피땀 어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조사에서 중대 비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채용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 채용비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일회적인 점검이나 개선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