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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 전환되려고…" 고의로 산불 낸 기간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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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 전환되려고…" 고의로 산불 낸 기간제 공무원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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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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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한 공 인정받을 3회 방화…전환 안 되자 보복 위해 추가 범행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해 고의로 산불을 낸 기간제 공무원 A씨(39)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강원 양구경찰서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회에 걸쳐 양구읍 공수리, 웅진리 일대에 일부러 불을 질러 약 5900㎡(0.6ha)의 산림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기 신고한 공을 인정받아 무기 계약직으로 신분 전환하려는 목적으로 3회에 걸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군청에서 신분 전환을 시켜주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1회 더 일부러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양구군청 산불진화대 상황실에 근무한 경력이 있던 A씨는 양구관내 산불감시체계와 취약지역에 대해 숙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사고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같은 신고자 A씨가 산불 현장 3곳 모두에 있었던 것을 의심,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산불관련 자료를 수집해 A씨의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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