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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핀란드 병원은 '바이오 스타트업'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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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 2019.06.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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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창업시대]⑤2016년 ‘가상병원 2.0' 프로젝트 가동...의료진과 수시로 정보 공유하며 사업화

[편집자주] 국내 병원과 의과대학이 ‘혁신’을 입기 시작했다. 바이오벤처를 창업하는 의사가 늘고 성공스토리도 하나둘 나온다. 의대도 창업교육과정을 신설하며 기업가정신 DNA 심기에 나섰다.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4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인력과 자금, 인프라까지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K-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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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HUS) 내 VR 장비를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 / 사진=김지산 기자
핀란드는 전체 인구가 500만명이 조금 넘는 북유럽의 작은 나라지만 창업 천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의 혁신적 스타트업 생태계를 본받겠다고 했을 정도다. 이곳에선 매년 4000개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한다. 주 무대 중 하나가 바로 병원이다. 병원은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아이디어의 보고다.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진행된 ‘가상 병원 2.0(The Virtual Hospital 2.0)’ 프로젝트였다. 환자들이 집에서 화상통신 등을 이용해 의료인들로부터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기 위한 솔루션 개발이었다. ‘헬스 빌리지(Health Village)’라고도 불린 이 프로젝트에 △헬싱키대 △쿠오피오대 △탐페레대 △투루쿠대 △오울루대 병원 등 핀란드 내 5개 권역 대학병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병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국가,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의료가 전체 의료 서비스의 90%를 점유해 가능했다.

핀란드 병원들은 단순히 솔루션 개발에 그치지 않았다. 개발 과정에서 쌓인 아이디어와 지적 재산을 창업 마중물로 활용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헬싱키대병원(HUS, 후스)이다. 핀란드 수도(헬싱키) 중심병원이다 보니 환자 데이터가 풍부하고 인프라가 가장 앞선 편이다.

후스만 해도 100여개 스타트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의대 도서관에는 협업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의사들은 수시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수정해준다. 의사들이야말로 헬스케어 벤처들의 최대 고객인데 고객과 수시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다 보니 기업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을 수 없다.

후스가 지원하는 대표 벤처 디시오르(Disior)의 경우 여러 나라 병원들이 관심을 보인다. 이 회사는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3D 영상판독 장비를 개발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했다.

안나 마리아 헤넬 디시오르 대표는 “후스 병원 의사들과 6개월간 논의 끝에 기술을 개발했다”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8개국에서 장비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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