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 '팔자'에 5거래일만 2100선 하락 마감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남북 경협주 및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 호재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경계심 등이 맞물리면서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6포인트(0.14%) 내린 2108.75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개인 매도세에 외국인이 가세하면서 방향을 바꿔 장 마감까지 유지됐다. 코스닥도 반도체·IT(정보기술)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47포인트(0.61%) 내린 724.3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개인·외인 '팔자'에 5거래일만 하락 마감 =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8억원, 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00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866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18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87계약, 64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1681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약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통신업 기계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은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2%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현대차 (249,500원 ▼500 -0.20%) LG화학 (373,500원 ▲500 +0.13%)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등도 1%대 내려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약보합 마감이다.

반면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은 2%대 상승했고 POSCO (394,500원 ▲2,000 +0.51%)는 1%대 올랐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는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 (38,450원 ▼2,700 -6.56%)은 3000억원대 수주 소식에 5%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25개 종목은 상승했다. 반면 393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통신·반도체·IT 업종 매물 쏟아져…하락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05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0억원, 107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반도체 IT부품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가 1%대 올랐고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헬릭스미스 (4,260원 ▼150 -3.40%)와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가 2%대 하락했고 CJ ENM (77,700원 ▲1,100 +1.44%)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휴젤 (208,000원 ▲1,500 +0.73%) 등이 1%대 내렸다. 반면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와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은 2%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신라젠 (4,550원 ▼15 -0.33%)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 등은 강보합 마감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이돌 가수의 마약 의혹에 4%대 하락했다.

압타바이오 (5,650원 ▼140 -2.42%)는 코스닥 상장 첫날 22%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41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784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1포인트(0.37%) 내린 272.1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82.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