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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1주일만에 파업철회…여론악화에 백기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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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 2019.06.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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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2일 오후 전면파업 철회, 회사 '부분 직장 폐쇄 철회' 공고...13일부터 주·야 2교대 정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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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파업 및 부분직장 폐쇄 철회 공고 /출처=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
전방위 압박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2일 ‘전면파업’을 철회했다. 지난 5일 전면파업 선언 후 일주일 만이다. 회사도 이에 맞춰 ‘부분 직장 폐쇄’를 함께 풀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쟁의지침을 통해 "고용노동청의 적극적인 교섭권유로 오후 3시30분부터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에 임한다"고 밝혔다. 회사도 부산공장의 ‘부분 직장 폐쇄’ 철회 공고를 냈다.

부분 직장 폐쇄로 야간조 없이 주간 1교대로 통합 운영됐던 부산공장은 오는 13일부터 주·야 2교대로 정상 운영된다. 직장 폐쇄 하루 만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12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하는 모습 /사진=뉴스1
12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노조의 전면파업 철회는 떨어지는 파업 동력이 가장 큰 이유다. 표면적으로 정부의 교섭권유를 내세웠지만 전면파업 지침에도 조합원의 3분의 2가량이 출근하는 것에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이 노조의 파업 지침을 어기고 출근하는 것은 자동차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부분 직장 폐쇄’ 첫날인 12일에도 조합원의 파업 불참률은 더 높아졌다. 통합 근무 전체 출근율이 69%로 전일보다 3.3% 포인트 늘었고, 노조원의 파업 미참여율은 66.2%(약 1200여명)로 지난 11일(62.9%)보다 올랐다.

특히 ‘부분 직장 폐쇄’ 첫날에 주간조 운영만으로 150대의 차량을 생산한 것은 파업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줘다. 이날 공정 배치와 교육 등으로 제대로 된 근무를 하지 못했음에도 평소 생산량의 3분의 1(주간조 기준)을 생산했다. 주·야간조로 운영됐던 전일보다 생산량이 5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간조 통합운영이 자리를 잡으면 생산성이 더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주간 1교대 운영이 굳어지는 것도 노조 입장에서는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부분 직장 폐쇄’ 외에도 전면파업을 불법으로 보고 소송을 준비하는 등 전방위로 노조를 압박했다. 회사는 파업 기간의 임금 보전을 이유로 전면파업을 하는 것을 노조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100억원대의 손배배상 소송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부산상공회의소, 르노삼성 사원대표위원회가 잇달아 전면파업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낸 것도 노조 입장에서는 부담이 됐다. 여론 악화로 조합원 탈퇴가 발생하는 등 파업을 계속 끌고 가기 힘들다는 판단을 노조 집행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쟁의지침에서 “전 조합원이 한 목소리를 내고, 한 몸같이 행동하며 지침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조합원에 이탈이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재계 관계자는 “임단협이 아닌 파업기간의 임금보전 등이 쟁점이었던 만큼 노사가 양보하면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할 수도 있다”며 “결론적으로 회사의 압박에 노조가 손을 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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