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탈춤페스티벌2019 주제 공개…'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

머니투데이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 축제 포스터/사진제공=안동시

경북 안동시가 안동탈춤페스티벌2019를 100여일 앞두고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탈과 탈춤 속에 투영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 전통사회 속에 억눌렸던 여성들의 삶과 꿈, 희망을 그려내는 한편 세계의 탈 속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중심으로 열린다.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탈춤공원 및 안동시 일원에서 열릴 탈춤축제는 할미탈, 부네탈, 소무탈, 왕비탈 등 다양한 여성 탈을 테마로 한 주제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안동이 만들어 세계인이 소비하는 축제'라는 방향성에 맞춰 지역의 청년 연출진이 함께 참여해 수준 높은 개막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안동탈춤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대동난장은 트로트 EDM, 디제잉, 드레스 코드 설정을 통한 ‘데이(day)’ 시스템을 도입해 트렌디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원도심 140m 구간에 1000여명의 시민과 300명의 공연단이 함께 한 비탈민 난장 등의 시내 축제 프로그램도 확대해 시내 상권 활성화를 이어간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 육성 축제 선정 이후 탈문화 교류를 위해 진행한 ‘주빈국의 날’은 올해는 ‘우즈베키스탄의 날’로 진행한다.

우즈베키스탄 문화전시, 사마르칸트 축제와의 교류는 물론 우즈베키스탄 문화관광부 장관 초청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