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7월 폭염·호우·산사태 등 재난안전사고 주의하세요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장맛비로 서울, 경기와 강원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 종로구 청계천 산책로 출입이 통제된 모습./사진=김창현 기자(머니투데이DB)

행정안전부는 폭염이나 호우 등 7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는 27일 "최근 12년('07~'18년) 간 발령된 폭염특보 누적 월평균이 100건인데 반해, 7월 발령된 폭염특보는 564건으로 약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7월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안부는 우선 중점 관리 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적극적인 재난·안전사고 예방 대책으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들에게는 재난 유형별 행동요령을 알려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호우의 경우 7월은 본격적인 장마와 더불어 호우특보가 가장 많이 발령되는 달이다. 기상청은 올해 7월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12년('07~'18) 간 발령된 호우 특보 건수 누적 월평균이 450건인데 반해, 7월에 발령된 호우 특보는 1872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장에서는 호우로 인한 안전사고(붕괴사고 등)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국민께서도 호우를 대비해 주택의 하수구와 집주변의 배수구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수난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 5년('13~'17) 간 발생한 수난사고 누적 월평균 2240건인데 반해, 7월에 발생한 수난사고는 4441건으로 2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상레저기구를 탈 때는 사전교육(주의사항 등)을 받고 안전장비를 착용하며, 익수 사고 발생 시 함부로 물속에 들어가지 말고 즉시 소리쳐 주위에 알리고 119에 신고할 것을 행안부는 당부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 산사태 발생 추이를 보면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7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이러한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