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의총서 '檢 정치' 강력 성토

머니투데이

이지윤 , 김예나 인턴 기자

금태섭, 김병욱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개최해 2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정책의원총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력히 성토하는 의원들의 발언이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관련 국민의 비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대변인 논평을 통해 나온 것처럼 (검찰의) 과도한 수사와 시기마다 상당히 정치적 모습처럼 보여지는 것 같은 검찰의 모습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강력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시기마다 압수수색을 한다던지 기소를 하는 부분, 검찰발 피의사실유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사실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자기 의견을 길게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 의견은 없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원내대변인은 "조 장관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갖고 계신 국민들의 의견에 대해 잘 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검찰을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리지는 않았다. 앞서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위법행위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오전 중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검찰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원내대변인은 "결론적으로 이제 수사하는 내용이 있으니 지켜보고 이후에 뭔가 사실관계에 대한 결과를 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며 사실상 검찰 고발 결정 유보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