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3Q 자기자본 9조 돌파...업계 최초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미래에셋대우 본사 센터원 빌딩 /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이 증권업계 최초로 9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법인 수익도 증권사 최초로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섰다.

7일 미래에셋대우 (7,550원 ▲220 +3.00%)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3.6%, 80.5% 증가한 1715억원과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369억원으로 같은 기간 85.3%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5223억원으로 지난 2017 회계연도에 기록한 연간 사상 최고치 실적인 5032억원을 이미 경신했다.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전분기 대비 3674억원 증가한 9조900억원을 기록, 증권사 자기자본 9조원 시대를 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확대로 순자본비율, 레버리지 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인 국내외 투자 자산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해외법인은 상반기 성장세에 이어 3분기에도 세전 순이익 366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의 세전 누적수익은 1239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 전체 연결 세전순익의 17.5%를 차지했다.

IB(투자은행) 부문도 선전했다. IB부문 수익(수수료 및 기업여신수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1000억원을 상회했다.

비즈니스 수익 비중은 PI(자기자본투자)를 포함한 트레이딩이 36.2%를 차지했고, △IB 수수료 20.4% △브로커리지 수수료 19.8% △이자손익 12.1%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11.5%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부문은 해외 자산 증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보여줬고, 연금과 자산관리 부문도 안정적 수익을 달성했다"며 "트레이딩 부문도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배당수익 확대와 주식, 채권 운용 부문의 선전 등에 힘입어 전체 손익의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