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진·컬스데이·김은지…'컬링 여신'들로 날개 단 컬링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빼어난 외모로 이목을 끄는 컬링 선수들. 왼쪽부터 컬링선수 설예은-설예지, 김은지. / 사진 = 인스타그램 갈무리

'컬링 여신'으로 이목을 끈 송유진 선수. / 사진 = 2019한국컬링선수권대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사로잡았던 컬링이 선수들의 빼어난 외모로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23일 의정부 컬링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에는 경북체육회 B팀 소속의 송유진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송 선수는 같은 팀 소속의 전재익 선수와 함께 믹스 더블팀(남녀 혼성 팀)으로 출전해 경북체육회 A팀 소속의 성유진·장혜지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송 선수는 경기 후 "한솥밥을 먹는 선배들과 경기해 마음 편히 첫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다음 경기엔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송 선수를 담은 방송 화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면서 송 선수는 순식간에 '컬링 여신'이 됐다. 누리꾼들은 "가수 손담비와 트와이스의 쯔위를 닮았다"면서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욱 매력적인 것 같다. 오늘부터 컬링에 '입덕(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는 것)'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의 반응에 힘입어 24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송유진의 이름이 올랐다.

빼어난 외모로 이목을 끄는 컬링 선수들. 왼쪽부터 컬링선수 설예은-설예지, 김은지. / 사진 =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 외에도 빼어난 외모를 가진 컬링선수들의 사진이 잇따라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기도청의 설예은·설예지 쌍둥이 자매는 일명 '컬스데이(컬링 + 걸그룹 걸스데이의 합성어)'로 불리며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다. 설예은·설예지 자매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컬링이 미래다'라는 소개글로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컬링 김은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부터 '빙판의 여배우'로 이름을 알린 컬링 팬들의 아이돌이다. 설예은·설예지 자매와 함께 경기도청에 소속된 김은지는 경기도청이 '남심(男心)'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3년부터 '컬링 얼짱'으로 컬링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은지는 23일2019-2020 코리아컬링리그 2차전에서 설예은·설예지 자매와 함께 '영미'열풍을 일으킨 경북체육회(김은정 소속)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여성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이목을 끈 컬링(Curling)은 빙판 위에 무거운 화강암 스톤을 미끄러뜨려 목표 지점에 위치시키는 겨울 스포츠다. 목표 지점은 네 개의 동심원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한 게임은 8~10엔드로 구성되어 있다. 한 엔드가 끝날 때마다 표적 중심에 가깝게 놓인 스톤에 대해 점수를 매긴 후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승리한다. 규칙이 간단하고 관전이 쉬워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