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합류한 신소율♥김지철…"집문서로 프러포즈 승낙"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합류한 신소율 - 김지철 커플. / 사진 = '아내의 맛' 갈무리

'아내의 맛'에 합류한 신소율·김지철 부부가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배우 신소율과 뮤지컬 배우 김지철 커플이 첫 출연했다. 김지철은 첫 만남에 대해 "제가 뮤지컬 공연을 할 때 신소율이 보러 왔다. 지인을 통해 먼저 연락이 왔다"고 밝혔고 신소율은 "'너무 팬이다. 공연 잘 봤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자를 받은 김지철은 신소율이 좋았지만, 부담스러운 마음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 이에 신소율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해 포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달 뒤 김지철이 신소율의 SNS를 보다가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 신소율은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림이 딱 뜨더라. 그래서 '새로운 공연을 하시던데 보러 가도 될까요'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문자에는 김지철도 답장을 보냈다. 김지철은 "공연을 보러 오시라고 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맥주를 한 잔 하고 데려다 줬다"고 전했고, 신소율은 "그 날 제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핑크빛 연애를 시작했고, 결혼 생각이 없었던 신소율은 김지철과 연애를 이어가며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는 김지철이 신소율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도 방영됐다.

김지철은 카페를 대관한 다음 뮤지컬 배우 친구들과 함께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신소율이 카페에 들어서자 김지철은 피아노를 치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김지철은 "내가 만약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감정을 잃어버린 사람이었을 것"이라면서 "당신 덕분에 저도 노력할 수 있었다. 나와 결혼해 줄래요"라고 프러포즈했다. 눈물을 흘린 신소율은 김지철에게 집문서를 건네며 "나와 같이 살아줄래"라고 승낙했다.

2007년 영화 '궁녀'로 데뷔한 신소율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빅이슈' 영화 '나의 PS 파트너' '검사외전'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지철 역시 뮤지컬 '영웅' '젊음의 행진' '위대한 개츠비'등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연기력을 입증받은 뮤지컬 스타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공개 열애 사실을 발표했으며, 지난 25일 결혼식 없이 간소하게 양가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