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이라 내일 다시…" 새벽부터 스타벅스로 모여든 BTS 팬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1일 오전 6시40분쯤 아직 개장 전인 스타벅스 인천논현점 앞에 10여명이 BTS MD상품을 사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왼쪽). 스타벅스 광화문D타워점에 BTS MD상품이 완판돼 가판대가 비어있는 모습. /사진=독자제공(왼쪽), 이영민 기자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났어요. 아침 6시40분에 도착했는데 앞에 10명 정도 있어서 놀랐어요."

날이 채 밝지 않은 21일 오전 6시40분. 아직 개장 전인 스타벅스 인천논현점 앞에는 10여명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가 줄지어 서있었다. BTS MD 상품을 사기 위해 온 이들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간 아침 추위에 벌벌 떨며 개장을 기다렸다.

11번째로 MD를 구입한 한모씨(38)는 "멀리서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보고 서둘러 뛰어왔다"며 "아쉽게도 블루베리 마카롱은 품절이라 내일 다시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판매가 시작된 BTS와의 컬래버레이션 MD상품은 오후 2시 기준 준비된 물량의 80%가 판매됐다. MD상품 중 키 체인은 완판됐다.

이날 낮 1시 전체 MD상품이 완판된 스타벅스 광화문D타워점 관계자는 "아침 개장 전 줄 서서 기다린 고객은 한 분밖에 없었지만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쯤 많은 고객이 몰려서 점심시간쯤 전체 상품이 완판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1월부터 'Be the Brightest Stars(가장 빛나는 별)'를 테마로 한 새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대한민국 청년에게 "너는 그 자체로 빛나는 별"이라는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형상화한 보라색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보라색 음료인 '블루밍 퍼플 뱅쇼'를 비롯 '퍼플 스타 컵 케이크', '퍼플 스타 파운드' 등 푸드 5종을 만날 수 있다.

'퍼플 베리 치즈 케이크' 혹은 '퍼플 스타 컵 케이크'를 포함해 컬래버레이션 푸드 5종 중 2종을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방탄소년단 로고 모양의 캔들을 제공한다.

MD 상품 가격은 △키 체인 26000원 △노트북 파우치 스몰 43000원, 라지 48000원
△본차이나머그컵 24000원 △리얼골드글라스 28000원 △리얼골드스타글라스 26000원 등이다.

스타벅스는 캠페인 시즌 동안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하는 '청년 자립 프로젝트' 후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