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첫 출연 개리 "아내에게 감사"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래퍼 개리 /사진=이기범 기자

래퍼 개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하오와 함께한 첫 출연에서 아내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개리는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하오와 단 둘이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개리로서는 약 3년 만의 방송 출연이었다. 개리는 방송 활동에 지쳐 공백기를 가지며 휴식했다고 밝혔다.

개리는 "20년 넘게 활동하다 어느 순간 과부하 상태가 와서 휴식을 취했다"며 "그 시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육아휴직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개리는 현재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만 하고 아내와 살고 있다고 밝혔다. 개리는 결혼 소식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했다.

개리는 "결혼식 자체를 따로 안 했다"며 "일부 지인한테만 결혼을 한다고 얘기하고 서류에 도장을 찍고 샤부샤부를 먹으러 갔다"고 설명했다.

개리는 "예전부터 결혼을 하면 식을 올리지 않으려 했다. 아내도 같은 마음이었다"며 "아내가 원했다면 (결혼식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리는 또 "서로 '결혼식보다는 우리 둘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해서 (결혼식 안 한 것을) 아내가 잘 받아주고 이해해줬다"며 "그 자체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개리의 26개월 아들 하오의 귀여움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오는 26개월 치고 풍부한 어휘력을 뽐냈다. 첫 등장부터 자신을 촬영하는 스태프를 보고 "카메라 감독님"이라고 정확한 호칭으로 말을 걸었다. 베트남어·하와이어·중국어 등 외국어 인사도 선보였다.

10개월쯤부터 말문이 트였다는 하오는 타고난 친화력도 선보였다. 하오는 개리와 함께 간 중국음식점에서 개리를 화장실에 보내고는 스태프들에게 만두를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 앞에서는 영락없는 아기인 하오였다. 하오는 엄마와 전화하며 "보고싶다"며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