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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결국 '일부 휴업' 검토…"조업 중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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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결국 '일부 휴업' 검토…"조업 중단은 없다"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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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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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17,670원 ▼30 -0.17%)이 결국 일부 인력에 대한 휴업을 검토한다. 탈원전 후폭풍 등으로 일감이 줄어 순환휴직과 명예퇴직을 시행한데 이은 후속 조치다.

두산중공업은 11일 경영상 어려움 타개를 위한 자구 노력으로 '일부 휴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은 노조에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로 전일 협조 문서를 정연인 사장 명의로 보냈다. 정 사장은 "더이상 소극적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노조에 설명했다.

다만, 두산중공업은 창원공장 전체 또는 부문의 조업중단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두산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일부 휴업은 특정한 사업 부문에 대해 실시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제한된 유휴인력에 대해서만 시행하는 것"이라며 "일부 직원 대상 휴업인 셈"이라고 밝혔다.


탈원전에 따른 미래 먹거리 감소가 일부 휴업 검토의 배경이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 및 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 수주물량이 증발한 상태다.

실적도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2017년 이래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이 기간 누적 적자 규모만 6356억원에 달한다. 그나마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가 약진한 덕분에 적자폭이 상당 부분 만회됐는데도 나아지지 않았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휴업 대상자들의 규모 등 구체적 방안은 노조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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