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교육비서관에 박경미…의전 탁현민 등 7명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밖에 의전 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 해외언론비서관에 미국변호사 출신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 7명의 비서관 인사를 발표했다.

이상 3명의 외부인사 외에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각각 청와대 내부에서 보직이동 또는 승진했다. 기존 사회조정비서관이 사회통합비서관으로 명칭 변경됐다.

(서울=뉴스1) 김일환 디자이너

31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신임 박경미 비서관은 홍익대 교수시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한국 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활동, 현장 교사로 학생 학부모와 호흡을 같이한 경험도 있다.

강 대변인은 "풍부한 교육현장 및 의정활동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고 있는 교육정책 수립 및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수 비서관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 대책위원회 외신대변인을 지냈다. 국제네트워크와 해외소통능력을 겸비한 걸로 평가된다.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국격 상승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외신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이 주어진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5.31. [email protected]

신임 탁 비서관은 문재인정부 초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행사기획 전문가다. 국정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한다.


홍보기획 비서관은 한정우 춘추관장(비서관)이 자리이동한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현재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이기헌 비서관은 현재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노영민비서실장실의 선임행정관에서 각각 승진한다.

박 비서관은 현직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자마자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한다. 박 비서관은 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교육분야 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코로나 국면 속에서 언택트, 비대면산업육성이 과제로 떠오른 상황인데 온라인 교육을 포함한 K에듀의 질적향상을 이끌어 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5.31. [email protected]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민정비서관실 외에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며 재외동포담당관을 역임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경험을 쌓았으므로 시민 참여나 시민사회와 협력 확대에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는 등 정책과 정치 전반에 폭넓은 시야를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통합비서관실 주요 업무인 노동, 인권, 민생경제 부분에서 사회통합에 나설 전망이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제1부속실에서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역할을 해왔다. 대선캠프에서도 수행 역할로 지근거리에서 일해왔다. 한정우 비서관은 직전 춘추관장이다.

강 대변인은 김재준 관장에 대해 "청와대와 언론간 소통창구 역할"을, 한정우 비서관에 대해 "홍보전략, 국민소통 기획 역할"을 각각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준 청와대 춘추관장/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5.31.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