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있는 돈이야" 한주에 후배 용돈만 1000만원…통 큰 스타 누구?

왼쪽부터 가수 나훈아, 배우 나문희, 방송인 김구라, 가수 태진아, 방송인 유재석./사진=예아라, 머니투데이DB

연말을 앞두고 산타 같은 스타들의 미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방송인 김구라, 가수 나훈아 등 스타들이 스태프나 후배들을 위해 거액의 현금을 쾌척한 사실이 젼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스태프에게 용돈 쾌척"…나훈아-나문희, 연예계 대선배들의 산타美

가수 나훈아 새 앨범 '아홉이야기' /사진제공=예아라

연예계 대선배 나훈아와 배우 나문희가 평소 주변 스태프들을 잘 챙긴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스태프를 잘 챙기는 모습에 후배들의 귀감이 반응이 나왔다.

코미디언 김학래는 최근 방송에서 나훈아의 과거 콘서트 일화를 소개했다. 김학래는 지난 8일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나훈아는 식사도 스태프들 먼저 챙겼다. 자기 차로 단장들을 태워다 주며 배려하더라"며 "외국 가서 공연하면 마지막 날 2000 달러를 용돈으로 주고 쇼핑하라고 했다"고 미담을 전했다.


배우 나문희는 지난 8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주변 스태프들에게 용돈을 쥐어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방송에서 나문희는 스케줄을 마친 뒤 매니저와 스태프들에게 "택시타고 가라. 오늘 수고했다"며 5만원씩 용돈을 건넸다. 이에 나문희의 매니저는 "용돈을 자주 챙겨주신다"며 "처음에는 사양을 많이 했다. 안 받으면 차에 던지고 가신다"고 말했다.
김구라 "생활고 겪는 동료 위해"…1000만원 기부

방송인 김구라./사진=머니투데이DB

방송인 김구라는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고를 겪는 동료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구라는 이날 직접 코미디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기부금이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했다.

최근 KBS2TV '개그콘서트'가 폐지된데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와 공연이 어렵게 되면서 생활고를 호소하는 코미디언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라의 기부에 엄용수 코미디협회 회장은 "후배지만 존경한다. 감격했다"고 밝혔다.
태진아-유재석, 후배 용돈 챙겨주는 통큰 선배님들…"잘된 이유가 있어"

방송인 유재석./사진=머니투데이DB

가수 태진아와 방송인 유재석은 평소 후배들에게 용돈을 챙겨주는 선배로 잘 알려졌다.

태진아의 아들 가수 이루는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버지가 후배들 용돈으로 일주일에 1000만원 이상을 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태진아는 "대기실에 있으면 후배들이 다들 인사하러 온다. '재수 있는 돈이니까 꼭 1등 하라'고 봉투에 돈을 넣어 준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이진호는 지난해 KBS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유재석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인사를 드렸는데 주머니에서 30만원을 주셨다. 나, 양세찬, 이용진 셋이 있었는데 고기 사먹으라고 하면서 돈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했던 남희석은 유재석에게 "축의금 올리는 것도 너다. 재석이 때문에 동기들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지나가다가 후배들 용돈 좀 그만 줘"라고 은근슬쩍 미담을 보탰다. 유재석은 "죄송하다. 내가 워낙 없어봐서"라며 후배들을 챙기는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