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단 출범 5개월만에 4200억 피해예방 효과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특허청이 운영 중인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단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이 불과 5개월만인 12월까지 위조상품 게시물 총 14만4000건을 적발·차단해 4200억원에 달하는 피해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다발·반복적으로 출현하는 위조상품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이 같은 정부의 짝퉁단속 지원을 통해 시간 및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허청이 지난해 8월 발족, 가동중인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단'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자료제공=특허청

이 모니터링단은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니·태국·필리핀 등 아세안 6개국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유통대응을 강화하고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다문화 가족 등 200여명의 조직으로 출범했다.

이들은 주로 아세안 온라인 쇼핑몰 1, 2위 업체인 라자다와 쇼피를 대상으로 위조상품 게시물을 모니터링했다.

적발된 게시물은 K-POP 굿즈, 패션잡화 등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또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위조상품 적발·차단 건수가 많았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작년 추경예산을 통해 모니터링단을 단기간 운영했음에도 온라인상 유통되는 위조상품 게시물을 대량 삭제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한 뒤 "올해도 이 모니터링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국내 수출기업의 위조상품 유통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