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이어 이번엔 시지프스…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점령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사진=JTBC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룡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 한류가 지속되고 있다. 드라마 '스위트홈'과 영화 '승리호'에 이어 이번엔 '시지프스'가 최고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6일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시지프스는 지난 5일 넷플릭스 TV쇼 전세계 순위(TOP TV Shows on Netflix in the World) 톱10을 기록했다. 비영미권 작품으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기준으로 한국 뿐 아니라 홍콩·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태국 등 7개국에서 넷플릭스 콘텐츠 1위를 달린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제대로 공략했단 평가다.

시지프스는 JTBC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 중인 드라마다.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역)과 그를 돕는 강서해(박신혜 역)를 중심으로 한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첫 방송 이후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고수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시지프스 뿐 아니라 최근 국내 드라마·영화 등이 줄줄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웹툰 원작인 드라마 스위트홈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직후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에서 8위에 오르는 등 42개국에서 일일 랭킹 톱10에 올랐다. 이 중 8개국에선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개봉을 미루며 우려를 낳았던 웹툰 원작 영화 승리호도 넷플릭스에 상륙하며 대박을 쳤다. 승리호는 지난달 5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 이후 6일 간 넷플릭스 톱무비 1위에 올랐다. 한국을 포함, 프랑스·벨기에 등 1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