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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백신 안맞아도 감옥 안가…다만 끝까지 화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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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백신 안맞아도 감옥 안가…다만 끝까지 화나게 할 것"

머니투데이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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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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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끝까지 화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방역 정책과 관련 "백신 미접종자를 정말로 화나게 만들고 싶다"며 "이들을 끝까지 계속 화나게 만든다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화나게 하겠다'는 표현을 하려고 속어까지 사용하며 자신의 뜻을 강조했다.


이어 "백신 미접종자를 감옥에 보내지 않을 것이고, 강제로 백신을 맞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오는 15일부터는 음식점에 갈 수 없고, 커피를 마실 수 없고, 영화관에도 갈 수 없다고 해야 한다"고 더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날선 발언은 '백신 패스' 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지연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이 법안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음식점이나 카페,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거나 기차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헬스 패스' 체제 하에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공공 시설에 드나들 수 있었지만, 이 법안이 도입될 경우 음성 판정 증명서는 더는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이 법안은 당초 이번주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백신 접종 반대론자와 야당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표결이 늦어지고 있다. 이 법안에 찬성한다고 밝힌 몇몇 의원은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 대비 73.3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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