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명품 보석, 안젤리나 졸리와 나만 협찬…톱스타도 안 줘"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가수 송가인(36)이 자신의 이름을 딴 마을을 자랑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수근은 송가인의 소개서 속 재산 보유 현황을 보고는 "이건 못 이기겠다. 재산이 '진도 송가인 마을'이다. 마을이 다 가인이 거냐"고 놀라워했다.


송가인은 "마을에 내 이름을 따셨다. 등기 같은 건 아니고 이름만 그런 것"이라며 "내비게이션에 '송가인 마을'이라고 치면 나온다. 가는 길에 송가인 공원과 송가인 길도 있다"고 자랑했다.

서장훈은 "보통 위인들이 태어난 집을 '생가'라고 하지 않나. TV에서 봤다. 위인들처럼 송가인 생가를 방문하고 관광객이 어마어마하더라"고 감탄했다.

이에 송가인은 "맞다. 우리집을 '생가 보러 왔다'고 하시더라. 많을 때는 하루 2000명이 찾아왔다"며 "입장료는 무료다. 돈 받으면 안 된다. 관광지 코스처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형님들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겠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송가인은 "그렇다. 원래 그 앞에 논밭밖에 없었는데 카페도 생겼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아버지가 조금 힘드시긴 했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이제는 팬들과 사진도 찍으신다. 친구처럼 술도 한 잔씩 드시고 했다"고 전했다.

송가인은 팬사랑도 남달랐다. 이수근은 "내가 아까 가인이 차를 뒤따라 왔는데 내려서 한 분 한 분에게 다 인사하더라"고 칭찬했다. 송가인은 "다 어르신들이지 않냐. 나 본다고 멀리서 오셨는데 인사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호동은 "가인이는 해외 팬도 엄청 많다"고 언급했다. 송가인은 특히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참 방송하고 이슈됐을 때 외국에 계신 한국인들한테 메시지가 많이 왔다"며 "지나다니면 외국 분들도 말 걸어줬다. 신기했다"고 밝혔다.
또 "몇달 전 웨딩드레스 화보 촬영한 적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만 협찬해주고 한국 톱스타들은 아무도 안 해준 엄청 비싼 보석 브랜드에서 내게만 협찬을 해줬다"며 "아시아권에서 내가 인기가 있다더라"고 회상했다.

송가인은 공연 중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절 행사를 갔다. 스님들도 있었는데 한 할머니가 나오시더니 3만원을 들고 받으라고 하더라"며 "계속 안 받는다고 하니까 돈을 던지고 가셨다. 마음이 엄청 찡했다. 불전함에 시주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팬의 각별한 사랑도 자랑했다. 송가인은 "들은 얘기인데 화물차 운전하는 분이 전복돼서 병원에 실려갔는데도 계속 지갑을 찾았다더라"며 "알고 보니 그 지갑에 내 사진이 들어있었다고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