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안문숙 "결혼 희망"…'해트트릭' 박원숙의 조언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배우 안문숙이 결혼에 대한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와 새로운 식구 안소영, 안문숙이 함께하는 포항살이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저녁을 먹던 중 안문숙에게 "너 예전에 털 많은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안문숙은 "요새는 옵션이다"라며 "예전에는 털에 거품을 한번 내보고 싶었는데 남의 가슴에 거품을 못 내니까 (털 많은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이어 "학창 시절 물상(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천문학 등을 포함한 과목) 선생님이 가슴에 털이 되게 많았다"며 "와이셔츠를 입고 오시면 (털이) 비쳤는데, 그게 이성상으로 머리에 딱 박혔다"고 떠올렸다.

박원숙이 "애가 일찌감치 성숙했네"라고 반응하자 안문숙은 "일찌감치 성숙하면 뭐 하냐. 결혼이 이 모양인데. 난 내가 이렇게 늦게까지 결혼 안 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안소영은 "결혼을 앞으로 하긴 할 거냐"고 물었고, 안문숙은 "난 독신주의자가 아니다. 희망을 안 버렸다. 한 번은 해봐야 한다. 앞으로 꼭 하라고 조언 좀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박원숙은 적극적으로 결혼을 권유하지 못하고 "음"이라고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만나야 되면 만나고, 살아야 되면 살고. 내가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내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박원숙은 안문숙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근데 좀 어렵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혜은이는 "한 번 비슷한 사람을 만났냐. 거품은 내 봤냐"고 물었고, 안문숙은 "만났다. (그런데) 걔는 털이 없었다. 정말 거품 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내일 나 머리 좀 감겨줘"라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안문숙은 1962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기준 61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