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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수사외압 혐의…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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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수사외압 혐의…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묵묵부답'

머니투데이
  • 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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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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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순직 사건' 당시 주요 혐의자를 축소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해군 대령)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박 전 직무대리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2일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오전 10시부터 채 상병 순직 사건 당시 경찰에서 회수한 조사기록에서 주요 혐의자를 줄이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 전 직무대리를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날 국방부 조사본부가 조사기록을 재검토한 경위, 재검토 결과 혐의자가 줄어든 이유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한 해병대 조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주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다시 이첩한 국방부 조사본부의 책임자였다. 해병대 수사단은 당초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해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기록을 경찰에 넘긴 바 있다.

이날 오후 8시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전 직무대리에게 취재진은 "혐의를 인정하나", "혐의자 수를 왜 줄였나"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박 전 직무대리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공수처는 이번 주 말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 보좌관 등 관련자의 소환 일정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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