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내달 31일 개막…현대·쌍용차 월드프리미어 공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사진제공=서울모터쇼

현대차 (249,500원 ▼500 -0.20%)와 쌍용차 (6,030원 ▲30 +0.50%)가 다음달 서울 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모델을 선보인다. 단 일부 국내 진출 수입차 업체들의 불참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다음달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7 서울모터쇼'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9개, 수입 18개 등 총 27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별도 독립 부스를 처음 마련했다. 상용차 브랜드 만(MAN)도 신규로 들어온다.

다만 2015년 행사에 참가했던 6개 수입차 브랜드들이 회사 안팎의 변수로 빠진다. 디젤 게이트 여파로 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의 승용차 브랜드 폭스바겐·아우디·벤틀리가 불참한다. 대신 같은 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만 전시 면적을 넓혀 등장한다.

선롱, 디트로이트일렉트릭, 블루버드 등은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과 국내 시장 판매 부진을 사유로 참가하지 않는다. 미국계 포드는 나오지 않는 대신 자사의 고급 브랜드 링컨을 배치한다.

볼보·FCA(피아트크라이슬러)·람보르기니·페라리·롤스로이스 등은 국내 공식 수입되고 있지만 올해에도 빠진다.

오는 5월쯤 국내 론칭 예정인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도 참여 리스트에 없다. 한국·금호·넥센 등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불참도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전체 전시차량 대수도 이전보다 50여대 줄어든 300여대다. 신차는 잠정적으로 현대차와 쌍용차가 월드프리미어 각 1종씩 2종을 내놓는다.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첫 소형 SUV(프로젝트명 OS)를, 쌍용차 (6,030원 ▲30 +0.50%)는 렉스턴 후속 SUV(프로젝트명 Y400)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프리미어 17종(콘셉트카 3종 포함)과 코리아프리미어 13종(콘셉트카 4종) 등 총 32종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완성차 이외의 부품·IT·용품·튜닝·서비스 등 관련 업체도 2015년 행사보다 22개 늘어난 167개 업체가 나온다.

전자부품연구원 등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며 IT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최초로 전시공간을 꾸민다. 새 판매서비스 등장으로 옥션 등 2개 온라인 판매업체도 전시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