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베스트카 선정… 중형 SUV 시장 지각변동 주인공

'QM6'/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머니투데이 '2017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차' 투표에서 '베스트카'로 선정된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는 국산 SUV(다목적스포츠용차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형 SUV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모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국내 출시 이후 신차 효과를 꾸준히 이어오면서 지난달 말까지 약 3만대가 판매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또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출시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달 5000대 가까이 수출되고 있다.

우선 '간결한, 감각적인, 따뜻한'이라는 3가지 철학을 바탕으로 ‘힘 있고, 역동적이며, 강인한’이라는 'QM6'만의 스타일링 코드를 완성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외관은 일단 그릴을 대담하게 넓혀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당당하고 묵직한 SUV의 비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넓은 어깨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수직적인 앞 유리와 긴 후드, 19인치 대형 휠 등을 통해 강력하고 힘이 있는 모습을 구현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강인한 SUV와 고급 패밀리 세단의 느낌이 조화를 이뤘다. 일단 문을 열면 'SM6'의 세련된 실내를 연상시키는 8.7인치 대형 풀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S-Link 시스템'이 눈길을 잡아끈다. 수평으로 겹쳐진 여러 겹의 레이어(층)를 강조해 넓고 단단하게 보이는 대시보드 디자인은 단단하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사이드 서포트와 최적화된 곡률로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시트는 장거리 운전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동급 차량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 사양도 돋보인다. 차 안으로 유입되는 소음을 상쇄시켜 정숙성을 유지하는 'ANC(Active Noise Cancellation)', 자동차 분위기를 바꿔주는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12개 스피커로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분석해 피로 경보를 울려주는 '운전피로도 경보시스템(UTA)'도 국산 SUV로는 처음으로 전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아울러 한 발동작 만으로 트렁크를 여는 '매직테일게이트', 스마트 카드를 가지고 차량을 떠나면 도어와 트렁크가 자동으로 잠기는 '오토클로징' 등의 기능도 돋보인다.

차별화된 주행능력도 강점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닛산의 4WD(사륜구동)시스템인 '올 모드 4X4i'가 장착돼 오프로드뿐 아니라 다양한 노면상황에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고효율 2.0 dCi 디젤엔진'에 최신 무단변속기(CVT)의 조화로 도심과 고속주행에서 안정적인 주행감을 자랑한다.

'2.0L dCi 엔진'은 최고 출력 177마력, 38.7kg.m(킬로그램·미터)의 토크, 복합 연비 리터당 12.8㎞ 등 우수한 출력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CVT는 기어방식의 자동변속기와 달리 풀리(도르래)와 벨트 또는 체인으로 기어변속이 이뤄짐에 따라 변속충격이 없고 변속범위가 넓어 정숙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또 구조가 간단하고 무게가 가벼워 연비와 가속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의 디젤엔진-CVT 조합은 고속주행에서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주면서 진가를 발휘한다"며 "스티어링휠(운전대)이 단단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고속주행으로 세단 수준의 주행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가격은 2770만~350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