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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000만원 인출해 쓰레기통 버린 정신질환 50대男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입력 : 2014.10.30 14:47|조회 : 8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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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진=머니투데이
현금/ 사진=머니투데이
서울 도봉경찰서는 1억6389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인출한 뒤 쓰레기통과 하수구에 버린 정신질환자 김모씨(52)의 돈을 찾아줬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9일 낮 12시20분쯤 서울 도봉구의 K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카드로 389만원을 인출한 뒤 옆에 놓인 쓰레기통에 돈을 버렸다. 이 모습을 본 은행 청원경찰이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찾아 주의를 주고 돈을 전액 돌려줬다.

조금 뒤인 오후 3시50분쯤 '한 50대 남성이 돈을 라이터로 태우기에 만류하자 하수관에 버렸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하니 100만원짜리 3장은 전부 타 버렸고 만원짜리 30여매는 불에 타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돈은 48만원밖에 없었다.

3시간 뒤인 7시쯤 김씨의 동생으로부터 경찰로 급하게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가 S은행에서 1억6000만원을 인출했는데 잃어버렸다는 신고였다. 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표로 1억6000만원이 인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가 홀로 살고 있는 고시텔을 찾아갔다.

경찰이 김씨에게 돈을 어디에 뒀냐고 묻자 그는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답했고, 이에 경찰이 출동해 은행 주변을 30분간 뒤져 하수구에서 1억원짜리 수표를 발견하고 은행 내 쓰레기통에서 6000만원짜리 수표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파출소 전 직원이 은행으로 출동해 후레시 등을 이용해 주변을 뒤져 돈을 찾아냈다"며 "큰 돈이 쓰레기통과 하수구에 버려질 뻔 했으나 다행히 가족에게 무사히 전해졌다"고 말했다.

김유진
김유진 yoojin@mt.co.kr twitter

머니투데이 문화부 김유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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