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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공식입장 "표절해서 여기까지 온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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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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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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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이 작곡한 '외톨이야'를 부른 씨엔블루
김도훈이 작곡한 '외톨이야'를 부른 씨엔블루
유명 작곡가 김도훈 최근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도훈은 8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등 언론사에 '작곡가 김도훈입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보냈다.

김도훈은 이 글에서 "우선, 가요를 아껴주시는 음악팬들과 가요관계자 여러분께 최근 제 곡에 대한 표절시비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일련의 사태로 참으로 비통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라며 "제가 지금까지 사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할 말이 없거나 이번 사건에 대해 인정해서 그런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도훈은 또 "더 이상 언론 상의 이슈를 원하지 않아서였고 가수나 제작자 측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을 아꼈습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그 침묵이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작곡가로 비춰지는 것 같아 이제는 제 입장을 말씀드려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도훈은 먼저 자기소개를 했다.

김도훈은 "1995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해 1998년 장혜진씨의 '영원으로'라는 노래로 첫 타이틀을 얻게 되고 이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총 300여 곡을 발표하고 그 중 90곡 정도의 타이틀곡과 후속곡을 발표 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의 히트곡으로는 휘성의 '위드미' '불치병' '굿바이 러브',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어른 아이', 빅마마의 '소리',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남자답게', S.E.S의 '저스트 어 필링' 등 다수의 노래가 있다.

김도훈은 이어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저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 마치 표절만을 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작곡가로 비춰지고 있습니다"라며 "지금까지 음악을 10년 이상 하면서 음악에 대한 저의 자세가 바뀐 점은 없고 표절논란이 전혀 없었던 많은 히트곡도 가지고 있으며 표절을 해서 이 자리까지 온 게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도훈은 자신이 작곡한 신인 밴드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도훈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표절 논란의 시작은 네티즌의 동영상에서 시작됩니다"라며 "지금은 마치 유행이나 트랜드처럼 비슷한 노래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고. 제 노래가 아니더라도 너무나도 많은 곡이 비슷하다고 하며 올라오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노래 중엔 문제가 되는 노래가 있을 수도 있고 문제의 소지가 없는 지극히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곡도 있습니다(그 노래 중엔 제 노래와 비슷한 노래도 있습니다)"라며 "그 중 어느 정도 이상의 히트가 난 곡, 다시 말씀드리면 이슈가 되는 곡에 한해 기사화가 되는데 너무나도 주관적인 개인이 올린 동영상만으로 인해 문제가 시작되고 그것이 기사화되어 표절논란이 되고 마치 이미 표절판정이 난 것처럼 그 사람을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도훈은 또 "기사에서 언급되고 있는 '외톨이야'는 정확히 단 한마디만이 유사합니다"라며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코드진행이 같지도 않고 인트로 부분은 아예 비슷하지도 않고, 후렴구 주요멜로디인 '외톨이야 외톨이야'하는 부분도 아예 다르며 '다리디리다랍두'라는 부분만이 비슷한데 그 멜로디는 컨츄리꼬꼬의 '오 가니'와 박상민의 '지중해'에도 같은 자리에 그 멜로디가 나옵니다"라고 전했다.

김도훈은 "심지어는 제가 작곡한 하동균의 '멀리멀리' 에서도 후렴구에 거의 일치하는 멜로디가 나오는데 장르가 다를 뿐입니다"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와이낫측에 보낸 자료(www.youtube.com/watch?v=TaJVFNQYYB4)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라며 관련 동영상도 첨부했다.

김도훈은 또 "다비치의 '8282'도 노래 시작하는 처음 한마디만이 비슷할 뿐 그 외의 부분은 완전히 다르며, 김종국의 '못잊어'는 노래 부분은 유사한 부분이 단 한음도 없고 인트로 한마디만이 비슷합니다"라며 "저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다시 한번 노래를 듣고 정확히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김도훈은 "지금은 논란의 초점이 '외톨이야'를 넘어서 '김도훈 작곡가의 발표곡 대부분이 비슷한 노래가 있다'까지 온 것 같은데 앞으로 발표하는 모든 곡을 조금만 비슷해도 표절이라고 쉽게 말하고 그 부분만을 동영상 편집하여 올리기 시작한다면 저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거기서 자유롭지 못 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가요계가 수없이 많은 표절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전문가들에 의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고 시비가 가려져야 될 일이지 이슈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 되고 정확한 근거 없는 인터넷 여론만으로 작곡가를 죽이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김도훈은 마지막으로 "부디 표절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정해져서 막연하게 비슷하다는 것으로 작곡가를 궁지에 몰아 놓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끝으로, 저의 음악에 관심과 사랑을 주신 음악팬들과 가요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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