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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있는 건설사, 또 워크아웃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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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군호 기자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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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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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M&A 겪으며 내실경영 외면, 주택사업 위주 포트폴리오 한계

3차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결과 C등급(워크아웃)으로 판정받은 남광토건 (8,590원 ▲20 +0.23%) 벽산건설 (0원 %) 신동아건설 청구는 가슴 아픈 과거가 있다. IMF 외환위기로 인해 워크아웃을 겪었거나 부도 등으로 회사정리절차를 개시하던 중 인수합병(M&A)된 전력이 있다.

워크아웃 조기졸업과 M&A를 겪는 과정에서 실적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주택사업 비중을 높였고 최근의 금융위기와 주택시장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번 3차 건설사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남광토건과 벽산건설이 워크아웃을 경험했다. 남광토건은 지난 1998년 12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4년만인 2002년에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

기쁨도 잠시 워크아웃을 졸업한 남광토건은 또다시 시련을 맞았다. 2004년 남광토건은 '알덱스 컨소시엄'에 인수됐지만 새 주인의 알짜자산 매각과 공금횡령이라는 불행에 빠졌다. 다시 대한전선에 매각됐지만 줄곧 정리대상에 오르내리며 흔들렸다.

남광토건과 함께 지난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벽산건설도 4년여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회사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가 온천, 수원 입북, 광주 운암 등의 분양사업장에서 자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또다시 워크아웃에 돌입하는 비운을 맞았다.

특히 벽산건설은 지난 2003년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지분 재인수 방식으로 기존 오너가 경영권을 되찾은 바 있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최초 사례이기도 했던 이 방식으로 인해 "경영에 실패한 기업주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경영권을 되돌려줬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더구나 이같은 방식으로 경영권을 되찾은 오너가 또다시 기업을 수렁으로 내몰았다는 책임에서도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청구는 지난 1998년 8월 부도로 회사정리절차 개시후 2005년 12월 화인캐피탈에 매각돼 7년5개월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했다. 하지만 1년 8개월 만에 다시 시행사인 새날에 인수됐다가 워크아웃을 받는 운명에 처했다. 김포 고촌 지벤스를 분양한 이후 신규사업이 전무할 정도로 M&A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지 못했다.

전문업체인 일해토건이 지난 2001년 인수한 신동아건설은 워크아웃이나 화의, 법정관리 등 부실기업이 아닌 중견건설사가 팔린 첫 사례였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1977년 설립된 이래 한때 국내 최고층 건물이었던 63빌딩과 경춘국도 등 토목·건축사업과 노량진 리버파크(2000여가구) 등 아파트 사업도 꾸준히 벌이면서 도급순위를 28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부지 12만8700㎡에 3384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김포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금이 묶인 게 워크아웃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들 건설사들의 공통점은 워크아웃과 M&A를 겪으면서 안정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보다는 주택분양사업 위주로 외형 키우기에만 급급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D등급을 받아 퇴출 기로에 선 성지건설 (671원 ▲116 +20.9%)은 두산그룹 박용오 전 회장이 2005년 '형제의 난'으로 그룹을 떠난 뒤 2008년 2월 인수한 시공순위 69위의 중견건설사다. 이 업체는 유동성 위기 등의 이유로 지난해 11월 박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큰 충격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다 결국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11월 박 전 회장의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경영 공백 상태를 지속하다 같은 해 12월 박 전 회장의 장남이자 두산가 4세인 박경원씨가 지분을 상속받으며 경영권을 넘겨받았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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