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잡스의 아이들', 팀 쿡 신임 CEO는

머니투데이
  • 송선옥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6,944
  • 2011.08.25 09:3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잡스 부재시에도 주가 50% 끌어올린 '운영의 천재'

애플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가 24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사퇴함에 따라 애플에 남겨진 그의 후계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잡스가 애플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잡스는 1985년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나기에 이른다. 1984년 PC ‘매킨토시’를 내놓은 후 매니아들의 열광에도 불구하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국에게 PC시장을 내주면서 발생한 일이었다.

스티브 잡스(왼쪽)와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팀 쿡.
스티브 잡스(왼쪽)와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팀 쿡.
하지만 1997년 잡스는 파산직전인 애플에 복귀, 죽어가는 매킨토시 사업부를 살려내고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히트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애플을 최고의 기업에 올려놓기에 이른다.

잡스는 CEO로서 카리스마는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직관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팀 쿡 신임CEO, 운영의 천재=잡스의 뒤를 이어 CEO를 맡게된 팀 쿡(50)은 2005년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라는 타이틀을 달고는 있지만 앞서 2004년 잡스가 췌장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을 때, 2009년 잡스가 간 이식을 위해 6개월간 병가를 냈을 때, 또 올 초 잡스의 병가를 위해 세번이나 잡스를 대신해 CEO 역할을 해 왔다.

그는 특히 잡스의 부재라는 비상상황에서도 아이폰 판매 돌풍을 일으켜 애플 주가를 50% 끌어올리는 등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운영의 천재’란 별명을 얻었다.

팀 쿡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
쿡 신임 CEO는 잡스와 같은 쇼맨십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가 애플의 현재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시스템을 설계하고 애플을 가장 효율적인 전자업체가 될 수 있도록 변화시킨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쿡은 오번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듀크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졸업후 컴팩 컴퓨터, IBM에서 일했던 쿡은 1998년 잡스의 러브콜을 받고 애플에 합류했다. 쿡은 전세계 애플 판매와 매킨토시 컴퓨터 부문의 책임을 맡기 이전부터 수년간 애플 컴퓨터의 제조를 감독해 왔다.

쿡이 컴팩에서 근무할 당시 그의 상사였던 그레그 페츠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팀은 최후의 의사 결정권자였다”라면서 그가 터프하지만 불 같은 성품을 지닌 잡스와 달리 조용한 성격이라고 기억했다.

쿡은 예의 바르지만 그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기 의사를 반드시 관철할 정도로 고집이 세다는 얘기를 듣는다. 또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문제점이 발견하면 이를 재빨리 끄집어 내 부하직원들을 당황시킨다. 운동, 특히 사이클을 매우 좋아하며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이메일을 보내고 일요일 저녁에도 전화회의를 열 정도로 일 중독자다.

독신인 그는 애플내 최고 소득자로 꼽힌다. 지난해 590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급료는 80만달러였으며 500만달러의 보너스, 523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챙겼다. 이에 반해 잡스의 연봉은 1달러였다

◇애플 새 경영진, 새 모멘텀 만들까=애플의 혁신 뒤에 쿡이 있었다면 쿡 뒤에는 조나단 이브 산업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과 수년간 잡스의 핵심인물 중 한명으로 글로벌 마케팅 부문을 이끈 필립 쉴러가 있었다.

잡스는 수년 동안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들 팀을 치하하며 아끼는 마음을 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잡스가 1985년 회사를 떠났을 때를 생각하면 잡스의 카리스마와 직관력 부재가 애플의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미 경영진들은 스톡옵션으로 많은 부를 획득해 굳이 애플에 남아야할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플 스토어의 성공을 이끈 론 존슨 부사장이 오는 11월 애플을 떠나 JC 페니로 가기로 한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남아 계속 애플을 지키게 된다면 잡스의 카리스마에 휘둘리지 않고 회사를 전반적으로 경영하게 돼 또 다른 모멘텀을 선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제 애플 신화는 이들 손에 달렸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도봉구 '2억' 뚝뚝...이달 금리 또 오르면 어쩌나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제2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