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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장단거리 황제들의 '달구벌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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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제공
  • 2011.08.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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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단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와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나란히 달구벌에 아쉬움을 남겼다.

볼트는 지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해 레이스를 펼치지도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볼트는 스타트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출발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몸을 움직여 앞으로 튀어나가는 실수를 범했다. 볼트의 대회 2연속 3관왕 도전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볼트는 남자 100m와 200m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자메이카가 단거리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라 볼트가 남자 400m 계주 금메달까지 거머쥐면 무난히 3관왕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남자 100m에서는 그의 우승을 막을만한 후보가 보이지 않았다. 아사파 포웰(29·자메이카), 타이슨 게이(29·미국)가 모두 부상으로 나가떨어졌다.

포웰은 대구까지 왔으나 허벅지 부상이 도져 100m 출전을 철회했고, 게이는 지난 6월말 오른 고관절 부상을 당한 뒤 7월초 수술을 받고 아예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게이가 빠지면서 남자 200m 우승도 볼트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였다. 남자 200m 세계기록(19초19) 보유자인 볼트는 지난 6월 올해 최고기록(19초86)을 냈다.

하지만 볼트는 100m에서는 단 한 차례의 실수로 제대로 레이스를 펼쳐보지도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했다.

[대구육상]장단거리 황제들의 '달구벌 수모'
'장거리의 우사인 볼트'로 알려진 베켈레는 남자 1만m 결승에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베켈레는 최근 몇 년 동안 남자 1만m의 절대적인 강자였다.

2003년 파리세계대회부터 2009년 베를린세계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1만m 금메달도 모두 그의 차지였다. 베이징올림픽과 베를린세계대회 때는 5000m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초 장딴지를 다쳐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베켈레는 고민 끝에 1년여의 공백을 딛고 이번 대회에 출전, 5연패를 노렸다.

1년 동안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베켈레는 몇 년 동안 이 종목의 최강자로 군림한 만큼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베켈레는 레이스를 완성하지도 못했다. 레이스가 이어질수록 뒤로 처지던 베켈레는 6000m 지점에서 오른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하고 말았다.

그래도 볼트의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라 볼트는 남자 200m에서 설욕전이라도 펼칠 수 있다. 베켈레는 부상 탓에 5000m에 출전하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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