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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 붕괴 가능성, 매수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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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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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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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투자전략팀장 진단-연중최저 코스피, 어디까지 떨어지나

"코스피 연중 최저치, 더 빠질까 반등할까?" 대북 리스크, 엔화약세 등 잇단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된 데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매도강도가 거세진 만큼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압력이 높아 1900선 붕괴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1900선 부근에서는 선별적인 매수 전략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방이 악재'..하락 압력 여전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22포인트(1.64%) 급락한 1927.23으로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치며, 지난해 11월28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한주 동안 3.87% 급락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주식시장이 하락압력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는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900선을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지난주 내내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북한 악재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북한 이슈에 대해 일시적 충격 후 빠르게 회복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북한이 계속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특히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과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 기념일 등에 맞춰 어떤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북한 이벤트 학습효과는 북한이 어떤 액션을 취한 이후 회복이 빨랐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북한이 어떤 액션을 취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과거와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완화정책 발표에 엔화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또 다른 악재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 97엔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3년10개월래 최고치(엔화약세)를 기록했으며 일부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연내 100엔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화약세는 연초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의 가장 큰 원인이었을 정도로 민감한 부분"이라며 "수출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와 이로 인한 관련 기업 주가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같은 악재들은 외국인 매도를 자극하면서 수급이 꼬일 대로 꼬인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5일 하루에만 680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1년 7개월만에 가장 많은 주식을 내다파는 등 최근 3일간 1조3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을 짓누르는 악재가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외국인 매도와 연동돼 있어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설명이다.

◇1900 붕괴 가능성 있지만 점진적 매수 나서야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이탈하더라도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1900선을 전후로는 서서히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000선 위에서 1900대 초반까지 미끄러진 만큼 단기 낙폭이 크다는데 있다. 코스피지수 1900선이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수준인데 PBR 1배는 지난해 부터 강한 지지력을 발휘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이를 기준으로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대외환경이 단기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추가 하락 압력은 이어지겠지만 1900 이하는 PBR 1배가 깨지는 것으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1900선 부근에서는 추격 매도 보다는 점진적으로 주식을 사 나가야하는 시점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다음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마련 등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될 경우 지수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 실적, 재료 등 시장을 둘러싼 삼박자도 최악의 국면에 위치해 있어 현재 주가가 바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음주 금리, 추경 결정 등을 감안하면 연간으로 3~4월이 최악의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지금부터가 주식비중을 늘려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매매해 왔던 연기금의 매수 시점이 다가왔다는 분석도 있다. 연기금이 1900선 전후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급락세를 막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것.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이 매도에 주력하고 있지만 연기금이 살 지수대는 오히려 가까워져 추가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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