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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발병에도 치킨집은 차분…"학습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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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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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세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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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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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고객 인식 달라지고, 체계적인 기업 관리 믿는다"

18일 오후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 인근 양계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예방적 차원에서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사진=뉴스1
18일 오후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 인근 양계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예방적 차원에서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발생했지만 업계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2003년과 2010년에 경험한 조류독감 학습효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서울시내 치킨전문점이나 오리판매점 등에서 만난 상인들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기업들도 AI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안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서울 망원시장에서 닭고기와 오리고기 유통업을 하는 한모씨(48)는 "초반 한 달이 고비라고 본다"면서도 "손님들도 많이 달라졌고 팔 때 '75도에 5분, 70도에 30분 삶으면 된다'고 설명하면 그냥 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청량리시장에서 오리 유통업을 하는 김모씨(63)도 "10년 전쯤 조류독감이 처음 소개됐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감염된 닭을 폐사시키는 등 따로 관리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컵시장에서 닭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씨(53) 부부 역시 "아직 조류독감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5~6개월 동안 한 마리도 안 나갔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했다.

치킨체인점의 경우 본사의 체계적인 관리를 믿고 안심하는 곳이 많았다. 이날 만난 치킨체인점 업주들은 대부분 닭 주문을 본사를 통해서 진행하고 문제가 있으면 항상 미리 연락이 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용산의 한 마트 직원도 "상황이 심각하면 고기 진열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 관계자는 "초기 AI때는 타격이 컸지만 2010년 발병 때만 봐도 전체 매출의 10~20%가 감소하는데 그쳤다"며 "이런 상황을 몇 번 겪어 비상대기를 하고 있고 고객들도 인체 감염위험이 없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양계협회 관계자도 "예전에는 타격이 컸지만 요즘엔 타격이 별로 없다"며 "지금까지 소비위축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번 AI가 오리농장에서 발생하면서 일부 오리전문점 점주들의 경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당산역 인근에서 오리전문점을 운영하는 권모씨는 "사실 조류독감 문제가 터지면 오리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오리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데 AI는 여파가 크고 보도 이후 바로 반응이 오고 있다"고 걱정스러워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H5N8형 AI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없다고 밝혔다.

H5N8형 바이러스는 다른 나라에서 2003년 이후 발생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H5N1, H7N9 과는 다른 혈청형을 갖는 AI 라는 것이 본부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2003년 이후 4차례 발생했던 H5N1 AI 유행에서도 인체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본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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