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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재테크]유대인의 자녀 경제교육 전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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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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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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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투자해 복리효과 극대화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라."

유대인의 경제 교육법 중 하나다. 워렌 버핏, 빌 게이츠, 조지 소로스, 마크 저커버그 등 성공한 투자가나 사업가 중에는 유대인이 많다. 미국 인구에서 유대인의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미국 국민 총소득의 15%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의 소유주와 최고경영자(CEO)의 약 40%가 유대인이다. 이에 유대인의 자산관리방법, 특히 자녀의 경제교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녀들이 많은 용돈을 받는 명절을 자녀의 미래를 위한 목돈마련과 경제교육의 시작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남들보다 10년 먼저 시작=유대인은 보통 13세 때 ‘바르미쯔바’라는 성인식을 치른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축의금을 전달하는데 보통 5만~6만달러(한화 5000만~7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받는다고 한다. 부모의 조언을 받으며 자녀가 책임지고 자금을 운용해 사회에 진출할 때가 되면 본인의 종잣돈으로 사용한다.

[주말재테크]유대인의 자녀 경제교육 전수하기
성인식 때 받은 돈은 장기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로 크게 불어날 수 있다. 72법칙(복리수익률로 자산이 2배 불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 72/연수익률=원금이 2배로 불어나는 기간)을 활용해보면 만약 자녀가 자금을 굴릴 기간이 20년이 있다면 연 3.6%를 주는 상품만으로도 원금을 2배로 불릴 수 있다. 10년이라면 연 7.2%의 상품에 넣어야 원금이 2배로 늘어난다. 5년 동안 원금을 2배 늘리려면 연 14.4%의 고위험 상품을 선택해야 하고 그만큼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유대인들은 장기투자시 어떤 투자자산이 유망할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동산, 주식, 현금 등에 각각 30% 내외로 분산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김정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93년부터 2015년 8월 말까지 미국의 부동산, 채권, 주식에 투자할 경우의 성과를 보면 주식의 수익률이 연평균 7.76%로 가장 높다"며 "하지만 위험을 반영한 위험조정수익률을 측정해본 결과 개별자산에 투자한 것보다는 3분법 원칙의 포트폴리오로 투자했을 경우의 성과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목돈없다면 적립식 증여 활용=자녀에게 목돈을 주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적립식 증여를 활용할 수 있다. 적립식 증여를 약정해 신고하면 증여재산 평가금액을 매년 이체되는 금액의 단순합계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치로 할인(6.5%)해 평가한 금액으로 신고된다.

예를들어 지금부터 매년 120만원씩 10년을 적립식으로 증여한다면 총 1200만원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셈이 된다. 이 때 적립식 증여에 의한 현재가치로 평가할 경우 매년 6.5% 할인을 적용받아 증여재산가액은 920만원으로 줄어든다. 김정남 연구원은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증여재산공제한도인 2000만원까지 적립식으로 증여한다면 매년 최대 26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적립식 증여의 경우 현재가치할인으로 인한 절세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납부할 세금이 없더라도 증여세 신고절차는 반드시 거쳐야한다. 사전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계좌에서 이체된 금액의 단순 합계액을 증여재산가액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증여는 증여세 신고기한(증여일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만 취소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한이 경과된 이후에는 실제 이체된 금액이 없더라도 증여재산가액을 줄이거나 취소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절세계좌 활용·수수료 절약 팁은=절세계좌를 활용하는 것도 자녀의 경제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내년부터 시행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계좌 전체의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순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한다. ISA는 1년에 2000만원을 한도로 납입할 수 있고 통상은 5년, 15~29세 청년이나 저소득층은 3년간 유지시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에 진출한 성인 자녀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판매되는 상품 중에서는 연금저축계좌가 대표적인 절세상품이다. 연간 400만원까지 13.2~16.5% 세액공제가 되며 연금을 수령할 때도 연 1200만원 한도 내에서는 3.3~5.5%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일시금으로 인출할 경우 16.5%로 과세되기 때문에 일반 원천징수세율(15.4%)보다 1.1%포인트 높은 세금을 내야하지만 분리과세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장기투자시에는 금융상품의 수수료까지 비교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자녀에게 알려줘야 할 노하우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의 경우 선취수수료가 없는 C1 클래스는 연간 총 보수가 2.795%인 반면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PRS class)는 연간 총 보수가 0.765%로 2.030%포인트 저렴하다. 장기 투자에 있어 펀드 수수료는 성과에는 큰 변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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