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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출발' 크루즈 관광객 370만명, "한국 방문객 '0'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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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원종태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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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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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5명중 1명꼴로 크루즈여행…1025편 모두 기항 안하면 크루즈 관광객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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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1025편의 크루즈 여행 중 한국 기항을 단 1편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크루즈를 출발하는 세계 4대 크루즈 선사들은 속속 한국 기항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제재가 갈수록 노골화하며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15일부터 중국 국가여유국이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중국을 출발해 한국 부산이나 제주를 기항하는 크루즈 여행상품까지 전면 불허될 전망이다. 크루즈 여행은 자유여행이 가능한 항공편 여행과 달리 한국을 기항지로 택하지 않으면 중국인 관광객은 사실상 ‘제로’가 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은련카드나 중국은행 같은 금융권도 롯데 제재에 속속 동참하는 모습이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정취안르바오(증권일보)는 사드 제재 차원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로 중국을 출발해 부산이나 제주를 기항하는 대형크루즈 여행상품도 기항지 전면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5명 중 1명은 크루즈를 통해 입국했기 때문에 기항지를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재조정하면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중국 관광객 5명중 1명꼴 크루즈여행 ‘제로’ 될 가능성

실제 지난해 중국발 크루즈 여행(825편 출항)은 중국인 관광객 370만명이 이용했다. 이중 제주에는 121만명, 부산에는 45만명이 찾았다. 지난해 중국인 전체 관광객(806만명)의 20.5%에 달한다. 특히 크루즈 여행은 자유여행이 가능한 항공편 여행과 달리 한국을 기항지로 삼지 않을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제로(0)’가 될 수 있다. 지난 11일 제주를 찾은 중국발 코스타 세레나호의 중국인 관광객 3400명이 하선을 집단 거부한 게 단적인 예다.

특히 단순 하선 거부가 아니라 앞으로는 중국발 크루즈 여행상품이 아예 제주나 부산을 경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사태 심각성이 있다. 세계 4대 크루즈 선사에 속하는 프린세스 크루즈와 로얄캐러비안 크루즈는 이미 중국 홈페이지에 “중국을 출발하는 우리 크루즈 상품은 앞으로 한국을 기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1위인 카니발 코퍼레이션 계열인 프린세스 크루즈는 홈페이지에서 “중국 상하이와 샤먼을 출발하는 사파이어 프린세스호(11만5800톤급)의 한국 기항을 전면 변경한다”고 밝혔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오는 7월 중국으로 들여오는 14만3000톤짜리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도 한국 기항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2위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도 6월말까지 36편의 한국 기항을 모두 취소했다. 대신 일본 나가사키와 구마모토를 경유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들과 관계인 코스타 크루즈도 한국 기항 중단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올해 중국발 크루즈 여행 1025편 중 앞으로 한국을 기항하는 상품은 단 1건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발 크루즈 여행상품이 전년대비 30% 정도 늘어날 예정이지만 수혜는커녕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기항지 변경은 곧 크루즈 여행객 제로를 뜻하기 때문에 더 파장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는 소득수준이 높은 중국인들이 많아 면세점 쇼핑 등 부산·제주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은련카드 중국은행 등 中 금융권도 롯데와 협력 중단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제재에 중국 금융권도 가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는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면세점 등과 제휴를 맺고 일부 고객에게 제공하던 할인 혜택과 현금 마일리지를 전면 폐지했다. 은련카드는 명동·동대문·강남 등 주요 권역별로 할인 우대 내용을 고객들에게 알려주던 서비스도 중단했다.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중신은행 등도 특정 카드로 롯데 매장에서 결제할 때 제공하던 우대 서비스를 전면 취소했다. 중국 농업은행은 전 지점에 롯데 관계사에 대한 대출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일부에서는 ‘소비자의 날’인 15일 중국 관영 CCTV가 전국으로 내보내는 기업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에 롯데가 주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들린다. 이날 인터넷에는 롯데마트와 애플 아이폰, 일부 외식구매업체가 3.15 완후이에서 집중 고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중국 보수매체인 환추스바오는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외국계 대형매장으로 ‘롯데마트’가 꼽혔다고 전했다. 환추스바오는 지난달 말에 바이두와 소후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싫어하는 외국계 대형매장 1위로 롯데마트를 꼽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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