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장 연봉은? 시티 18억, SC제일 9.8억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 사진=머니투데이DB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지난해 18억4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9억7600만원을 받았다. SC제일은행에는 박 행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임원이 3명 있었다.

1일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행장은 급여 4억8000만원과 상여금 13억51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복리후생 등으로 1300만원을 받아 지난해 총 18억4400만원을 받았다.


박 행장은 이와 별도로 이연된 씨티그룹 주식보상으로 8692주와 현금보상 6억원을 받았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씨티그룹 주식은 약 6억1300만원어치다.

씨티은행에 박 행장 외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으로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 14억6400만원 △윌리엄스탠튼 본부장 11억8500만원 △유명순 수석부행장 9억7800만원 △성다니엘 부장 7억9500만원 등이 있다.

외국인인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과 윌리엄스탠튼 본부장, 성다니엘엘 부장 보수에는 직접적인 보수가 아닌 외국인의 국내 근무에 따라 발생하는 주거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비용은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이 5억7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윌리엄스탠튼 본부장 4억600만원 △성다니엘 부장 3억5400만원 순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 / 사진=머니투데이DB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9억7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5억4500만원에 상여 4억2800만원, 건강검진 등 복리후생 관련으로 지급된 300만원을 더해서다. 여기에는 이연된 주식 등 장기성과와 연동된 보수 2억5300만원은 제외된 수치다.

호르무즈 두바쉬 재무관리본부장은 8억36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2억8000만원을 받았고 상여는 9800만원이다. 외국인으로 국내 파견 근무에 따라 소요되는 주거비용 등 4억5800만원도 급여에 포함돼 있다.

SC제일은행에는 박 행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임원이 3명 더 있다. 박진성 부행장은 13억3100만원을 받았고 이광희 부행장보는 13억1000만원, 김홍식 전무는 12억2600만원을 받았다. 양정우 부행장보는 9억7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1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연수는 16년이다.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 여자 직원 평균 연봉은 8100만원이다.

SC제일은행은 평균 연봉이 8300만원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14.81년이다. 남성 직원은 평균 1억1000만원, 여성 직원은 평균 6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