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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복 한달]"우린 한국기업이다"…잇따른 기업들의 '커밍아웃'

머니투데이
  • 김태현 기자
  • 정혜윤 기자
  • 2019.07.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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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례적으로 "일본기업" 주장 반박하는 입장문 발표…원료까지 불매운동 확산되면서 식품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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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쿠팡이 자체 뉴스룸에서 공개한 입장문.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한국 기업'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쿠팡 뉴스룸
"우린 한국 기업입니다."

일본의 보복성 경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커밍아웃'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기업이나 일본과 관련된 기업으로 낙인을 찍혀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기 전에 국적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커머스 업체 쿠팡은 자사가 일본기업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발표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설립돼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국내에서 운영한다"며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이미 2만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연간 1조원 인건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재일교포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이하 SVF)가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LLC의 최대주주"라며 "따라서 쿠팡은 일본 기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은 이에 대해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은 70%에 육박하고, 삼성전자와 네이버도 60%에 달한다"며 "이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쿠팡 역시 한국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한국에 세금 납부하는 등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성 다이소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한국 기업인 아성HMP(50.02%)가 최대 주주인 아성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가 34.21%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 기업으로 낙인 찍혔다. 아성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에 로열티를 지급하거나 경영 간섭을 받지 않는다"며 "(우리는) 일본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까지 하는 엄연한 한국 기업"이라고 해명했다.

식품 업계는 원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 방식이 정교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량의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 식품 불매 리스트가 떠돌고 시작하자 식품 업체들은 직접 해명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즉석밥 햇반에 들어가는 후쿠시마산 미강(쌀을 찧을 때 나오는 가장 고운 속겨)추출물 소동을 겪으면서 "미강 추출물 생산업체는 후쿠시마에서 800km이상 떨어졌고, 함량도 0.1% 미만이다"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해명했다. 롯데제과 역시 쌀로별 과자가 일본산 쌀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자, 홈페이지에 이례적으로 "일본산 쌀을 사용한 적이 없고, 중국산 쌀을 배정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한국코카콜라도 '일본 지우기'에 나섰다. 한국코카콜라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가 불매 운동 리스트에 언급되자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한국코카콜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완전히 구별된다"고 밝혔다.

이외 대형 식품업체들이 일본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인터넷상에 공유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소량이 함유되는 향료 등 일본산 원재료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일본과 직접적으로 연루된 기업만이 타깃이 됐는데, 점차 여론이 악화되고 정교해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극소량을 사용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경우는 국내산이나 대체 재료를 찾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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