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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조국 "펀드·장학금…흙수저 청년 위해 환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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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 2019.09.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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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거취와 상관 없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도의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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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법적 문제는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 국민은 그 답변을 듣고 오히려 무력해졌다.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을 강조하던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비춰봤을 때 과연 적격 인사라고 말할 수 있나.


▶아주 따끔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출근길에 그런 말을 한 것은 저희 아이와 관련 아예 부정입학이라는 비판과 질문이 들어왔기에 부정입학은 불법이라는 것이니 그게 아니라고 답했다. 이와 별도로 아무리 그 당시에 적법이고 합법이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할 수 없던 사람에 비하면 저나 저희 아이가 혜택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가장 가슴 아팠던 건 뭐냐면 저희 사무실에 어떤 봉투가 왔다. 흙수저 청년세대들이 저에게 면담 요청해서 봉투가 왔다. 나이를 모르지만 대략 저희 딸 아이 나이와 비슷한 청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청년들의 경우 부모가 제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누렸던 당시의 합법적 제도를 누릴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청년들에게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지금 이 일이 마무리되면 제가 후보자에서 임명이 될지 안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와 무관하게 제 배우자가 투자한 펀드든, 저희 아이가 받았던 장학금이든, 다 정리를 해서 흙수저 청년이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을 위해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만으로 그들의 마음이 위로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정도는 그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거취와 상관 없이 제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도의라고 생각한다.

-서울대 장학금은 어찌 받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는데 장학금 받는 사람이 왜 받는지도 모르고 수령하게 됐는지는 솔직히 이해 안간다.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도 유급 위기 극복하기 위한 장학금이었다면 그게 상식적인 것인가.

▶차례차례 말씀 드린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이미 말씀드렸지만 결과적으로 환경대에서 저희 아이가 장학금 받음으로써 다른 아이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 저는 1학기 장학금 받았을 때 알지도 못했다. 변명이 아니라 제가 아이나 집안 문제에 소홀히 하는 남편이고 아빠였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제 일에 바빠서 장학금 문제 잘 알지 못한 거 사실이다. 2학기에 딸이 휴학하게 되면서 장학금 문제 처음 물어봤다. 그때 알게 됐고 장학금 반납 어렵다는 얘기를 동창회 측으로 듣고 확인했다. 그 사유에 대해서 알 수가 없다.

검찰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하는데 결과가 나올 것이다. 만약 저희 아이가 신청서 작성했다면 신청서 있을 것이다. 그럼 저의 거짓말이 바로 드러날 것이다. 제가 만약 동창회장이나 동창회 사무국장에게 전화했다면 통신기록 있을 거다.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다. 부산대 의전원 문제 역시 많은 비판 받고 있는 거 알고 있다. 몇 가지 말씀 드리겠다.

첫째, 이미 부산대 의전원에서 공식 발표를 했다. 장학금 지급에서 전혀 불법이 없었다는 걸 발표했다. 둘째, 제 아이 장학금 관련해 제가 연락하거나 부탁있다면 문제 될 것이지만 지금 저는 저희 아이에게 장학금 준 교수님께서 곤욕 치른다는 걸 언론보도 통해 들었다. 그 교수에게 죄송하다.

돌아가신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사적으로 만든 장학금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성적과 관계없는 장학금이다. 낙제를 했는데 왜 받았는지가 아니라 저희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려고 했기에 격려 차원에서 줬다고 그분이 말씀하신 걸 봤다. 물론 저는 이런 걸 경위를 따져서 다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결코 아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만약 알았다면 애초에 받지 않게 해야 했었다고 지금도 후회한다. 그 돈이 필요해서 아등바등 돈을 챙겨야겠다고 살지는 않았다. 장학금까지 포함해서 이 상황이 마무리되면 딸이 받은 혜택을 어디로 돌릴 것인가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5촌 조카 출국인데 맞나.
▶그렇게 보도 보고 알았다.

-그러면 그 이후에 직접 연락 취해본적 없냐.
▶제 5촌 조카하고 전화 연락한 적이 거의 없다. 제사 때 일년에 한 번 정도 5촌 조카 집에 가는 사이다.

-조카분께서 수사 앞두고 일부러 도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 있다.
▶5촌 조카가 하루 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 검찰에서도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 제가 5촌 조카에게 전화하면 무슨 오해가 될지 모른다. 전 일체 연락하지 않을 것이다. 공개된 자리에서 분명 말씀 드리는데 5촌 조카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길 강력히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나 따님 장학금 문제가 사퇴사유 해당된다고 보지 않는지.
▶비판의 취지 따갑게 받아들이고 있다. 장관 후보자의 거취는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비판이 있고 그 비판은 검찰 수사 통해 또는 다른 정부기관이나 관련기관 조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그와 별도로 제 거취는 제가 쉽사리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무겁게 행동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지난 3주 간의 혹독한 검증과정에서도 인사청문회를 바란다고 한 것이다. 결국 오늘 이 자리에 왔지만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침묵하고 거취 문제를 표명하지 않았던 이유다.

-단국대 장모 교수님 아드님과 따님분과 같은 동아리 소속 맞냐.
▶장모 교수님 아들이 그 동아리인지 잘 모른다. 저나 저희 아이가 장모 교수님 아들이든 장모 교수님이든 접촉한 일 없다. 이번에 알았는데 전화하면 무슨 오해 살지 몰라 확인하지 못했다.

-부모가 누군지에 따라 인턴 기회 여부가 달리지는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냐.
▶환경대에서 장학금 신청을 안 했는데 어떻게 받았냐에 대해서 세 번 정도 답 드렸다. 신청서 있다면 책임지겠다. 그 점에서도 신청했는데 못 받을 경우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매우 미안하고 안타깝다. 저희 아이의 의도와 관계 없이 저희 아이가 받음으로써 다른 아이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알았으면 조치했을 건데 못해서 불찰이다. 그건 송구하다.

인턴십 문제는 당시 체험활동이라고 돼있었다. 그건 저희 아이가 설계한 게 아니라, 저나 저의 집안이 설계한 게 아니라, 제 아이가 다니던 고등학교 해당 담임선생님이 설계를 해서 학부모 참여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만드신 것이다. 그게 당시 저희 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만 있던 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권장됐고 많은 언론에서도 그걸 권했다. 저는 이런 걸 자체를 전혀 몰랐다. 제가 아이 교육에 있어서 무관심해서 몰랐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나 저부터도 궁금해서 2~3주 꼼꼼히 확인했더니 그 당시 상황이 그랬어. 그런 점을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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