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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업고 노점" 안도현 시인이 전한 故 강한옥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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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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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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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여사 애도하며 트위터에 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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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 /이스탄불(터키)=김고금평 기자
안도현 시인이 별세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를 애도했다.

29일 안 시인은 이날 별세한 강 여사를 애도하며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안 시인은 문 대통령 부친 문용형(1978년 작고)씨와 강 여사가 피난길에 올랐던 때부터 문 대통령이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가 구속됐을 때까지 이야기를 한 편의 글로 썼다.

그는 "1950년 12월 23일부터 함경남도 흥남부두에서는 대규모 철수 작전이 개시되었다. 문재인의 아버지 문용형은 가족과 함께 메러디스 빅토리아호 화물칸에 몸을 싣고 가까스로 피난길에 올랐다. 그의 가족이 경상남도 거제 부두에 도착한 것은 그해의 크리스마스 날이었다"며 입을 뗐다.

이어 "문재인의 아버지 문용형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노무자로 생계를 이어갔고 어머니 강한옥은 거제도에서 어린 문재인을 업은 채 노점을 하거나 계란 판을 힘겹게 머리에 이고 부산에까지 가서 팔았다"라면서 "문재인의 부모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거제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했다. 아버지 문용형은 양말 공장에서 양말을 구입해 전남 지역의 판매상들에게 공급하는 장사를 시작했지만 결국 빚만 떠안은 채 파산하고 말았다"고 했다.

안도현 시인 트위터
안도현 시인 트위터
안 시인은 "아버지의 장사 실패 이후, 그의 어머니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면서 "문재인의 어머니는 옷가지를 시장 좌판에 내다 팔았고, 작은 구멍가게를 열었고, 연탄배달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부모를 도와 생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은 손과 얼굴에 검댕을 묻히는 연탄배달 일이 창피했지만 어머니를 돕기 위해 연탄리어카를 끌었다. 한 번은 리어카가 내리막길에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길가에 처박힌 적도 있었다"고 했다.

안 시인은 문 대통령이 1975년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총무부장 시절 유신독재 타도를 외치다 구속된 데 대해서도 썼다. 그는 "문재인이 검찰로 이송되는 날, 그가 타고 있는 호송버스 뒤를 어머니가 달려오고 있었다. 혹시나 아들과 눈이라도 맞추고 싶어 부산에서 올라온 그의 어머니는 그날도 결국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 그날 문재인은 서대문 구치소에 수감되었다"고 했다.

이어 "1975년 경희대에서 집회를 주도한 이유로 구속된 문재인은 1980년에 가서야 복학이 이뤄졌다. 경찰에서 열흘 정도 조사 받고 검찰로 이송되는 날, 문재인은 호송차 철판에 숭숭 뚫린 동전만 한 구멍 사이로 어머니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여사는 29일 별세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 업무에 공백이 없어야한다며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말고 평소와 다름 없이 국정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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