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조원태, 모친과도 언쟁…'내년 3월' 가족들 표 움직이나

머니투데이
  • 기성훈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8,191
  • 2019.12.28 14:3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한진家 '남매의 난' 확전…내년 3월 한진칼 주총, 외부 세력 연계·오너 일가 경영권 합의 주목

'남매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회오리 속으로 들어갔다. 경영권을 둘러싼 '감정싸움'에다 오너 일가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로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회장이 재선임에 실패하면 그룹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



내년 3월 한진칼 주총 '분수령'…조원태 회장 경영권 지킬까



조원태, 모친과도 언쟁…'내년 3월' 가족들 표 움직이나

28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 23일까지다. 한진칼은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 등 상장사와 함께 정석기업, 등 그룹 핵심 계열사가 한진칼 지배를 받고 있다. 오너 일가들이 가진 한진칼 주식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주요 주주들의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의 연임 여부가 달려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다. 오너 일가들의 지분을 모두 합하면 28.94%에 이르지만 단일 주주 기준으로 한진칼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KCGI(17.29%)다

조 회장에 반기를 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역시 KCGI와의 연계를 생각하고 있다. 일단 KCGI는 조 전 부사장과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지난 23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조 전 부사장이나 조 회장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접촉한 적이 없다며 "(이번 경영권 분쟁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반도그룹도 관심을 끈다. 반도그룹은 대호개발 등 계열사를 통해 한진칼 지분 6.28%를 가지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조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반도그룹이 어느 쪽에 기울어져 있는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복잡한 셈법…캐스팅보트 쥔 엄마·동생의 선택은



사진 왼쪽부터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 왼쪽부터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사진=머니투데이 DB

이런 상황에서 오너 일가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 상황으로는 조 회장의 연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너 일가 지분에 조 회장 우호지분으로 평가받는 델타항공(10%)이 합류하면 지분율이 38.94%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반대 세력인 KCGI 지분은 17.29%에 불과해 단순 계산으로 주총 때 과반 찬성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이 이탈할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이 경우 조 회장 우호 지분은 22.45%로 줄어든다.

조 전 부사장이 KCGI와 손을 잡는다고 가정하면 그 지분율 합계는 23.78%에 달한다. KCGI가 그간 '땅콩 회항' 사건 비판 및 조 전 부사장이 관심을 둔 한진그룹의 호텔 사업 정리 등을 요구한 만큼 협력 가능성은 낮지만 예단할 수 없다.

이처럼 표 싸움이 경우의 수가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표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당초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사실상 조 회장 편에 섰다는 게 그룹 안팎의 시선이었다. 조 전무를 경영에 복귀시킨 건 역시 조 전 부사장과 경영권 분쟁에 미리 대비한 측면이라는 분석이다.

이 고문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고문과 조 전무가 조 전 부사장 편에 서면 조 회장도 경영권 방어를 안심할 수 없다. 조 전 부사장이 이 고문과 조 전무와 힘을 합하면 조 회장 연임을 저지는 할 수도 있다.

물론 3명의 힘만으로는 회장 추대는 어렵기 때문에 얻을 것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남매가 그룹 계열분리를 통해 타협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 고문이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게 그룹 안팎의 목소리다.

재계 관계자는 "가능한 시나리오가 너무 많아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면서 "외부 세력 포섭, 오너 일가 간 합의 등 주총 전까지 경영권을 두고 여러 이슈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