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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에 힘 보탠 델타항공…조 회장 42%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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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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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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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한진칼 (67,500원 상승500 -0.7%) 지분을 대량 매입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약 14%까지 늘렸는데 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되는 15%까지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5일 한진칼 (67,500원 상승500 -0.7%)은 주요주주인 델타항공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자사 주식 총 176만1074주(2.98%)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규모는 1119억6600만원이다. 이로써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11%에서 13.98%로 증가했다.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 KCGI 주주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대거 늘리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 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이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주주연합은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주주명부가 확정된 지난해말 이후에도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지난 1월31일 3자 주주연합을 결성하며 공동 보유 지분율 32.06%를 확보한 이후 주주연합 구성원인 반도건설이 지난달 추가로 지분을 획득하면서 지분율은 37.08%로 늘었다. 지난달 말 KCGI의 지분 추가 취득으로 현재 지분율은 37.62%가 됐다.

3자 연합이 추격해오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측도 맞불을 놨다. 기존에는 조 회장측 지분 22.45%와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 11%, 카카오2%, 대한항공 사우회 3.8% 등을 합친 지분율이 39.25%였다. 이번 델타항공의 지분 추가로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이 총 42.23%로 늘면서 3자 연합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달 열리는 주총은 지난해말 기준 지분율로 의결권을 행사하지만 이후 임시 주총 등을 염두에 두고 양측 모두 지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의 지분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델타항공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 지분 15%까지 추가로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이 있다.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 15%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독점 우려가 되는지 등을 심사받아야 한다.

이에 맞서는 주주연합 측에서는 반도건설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부채비율을 높이면 1조원 가량의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분 경쟁이 치열해지는 동안 주가는 급격히 올랐다. 현재 주가는 8만4000원 가량으로 지난해 말 4만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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