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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한 ‘AI 대리자아’간 연결…“글로벌 가상세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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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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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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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키플랫폼]유명 유튜버 민경하가 말하는 ‘대리 경제’

민경하 키요민 유튜버&인플루언서가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민경하 키요민 유튜버&인플루언서가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속에서 '써로게이트 이코노미'(Surrogates Economy)의 출현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유명 유튜버 민경하씨는 코로나19가 만들어 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써로게이트 이코노미, 즉 '대리 경제'라 칭했다. 비대면의 확산과 디지털 사회로의 가속화는 사회·경제 활동에서 자신이 아닌 대리인을 통한 활동을 더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의미다.

민경하씨는 유튜브 채널 'KyunghaMIN'을 통해 러시아 누리꾼들에게 러시아어로 한국 문화와 일상을 소개한다. 구독자 64만명으로 러시아 누리꾼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 2020)에서 메인 주제인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가계, 기업, 정부가 디지털에서 재구성된 이 사회는 물리적이고 실존하는, 나를 대리하는 인공지능 대리자아끼리 연결된 경제구조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써로게이트 이코노미라 부르겠다"고 말했다.

써로게이트 이코노미란 본인이 아닌 대리인을 통해 이뤄지는 사회·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비대면의 확산으로 가상공간에서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본인을 대신할 가상자아나 대리인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는 현상이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인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일상은 점점 가상 공간으로 확장해 간다. 인공지능 서비스는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했던 숨은 요구를 찾아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지능형 IT(정보기술) 솔루션이 만들어낸 가상 공간에서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갑작스런 출현은 이같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더 빠르게 만들었다.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걸어 잠그고 경제 활동을 차단하면서 물리적 글로벌화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가상세계에서의 글로벌화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졌다.

가상세계의 글로벌화는 써로게이트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현상을 가져왔다. 대표적인 예가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의 확산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경제 봉쇄는 개인화 경향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이는 가상세계 속에서 개인의 무한한 자유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다. 먹방(먹는 방속), 브이로그(일상 영상), 여행 등 1인 미디어의 다양한 콘텐츠는 개인의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이 된다.

유튜버 민경하씨
유튜버 민경하씨
민경하씨는 "사회적 고독감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차별화한 개성을 가상공간에서 표현하길 원하고 이는 유튜버를 비롯한 크리에이터들의 미디어커머스 비즈니스가 큰 산업으로 자리 잡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장기 불황과 물가상승, 고용불안을 감안하면 1인 미디어가 직간접적으로 키울 산업의 파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써로게이트 이코노미는 미디어뿐 아니라 경제, 교육, 헬스, 여가, 정치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통해 물리적인 정서교감 없이도 결과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경험을 했고 스마트워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질 것이다.

교육에서도 '인홈라이프'(in-home life)가 적용된다. 온라인 교육은 이미 일반적인 일이 됐고 이제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좁목한 다양한 교육 컨텐츠도 등장하고 있다.

의료 부문에서는 △텔레 메디컬 서비스 시스템(병원 방문 없이 진료를 받는 원격의료) △이머전시 웨어러블 디바이스(응급상황 발생시 개인의 위치와 신체 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해 신속히 처치하는 것) △닥터 섭스크립션 서비스(의사가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서비스) 등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여가 부문에서는 버추얼 투어링(가상 관광)이나 버추얼 와칭 씨어터(가상 공간에서 공연 관람)가 현실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는 이용자의 상황과 정서를 파악한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외부와 소통할 때도 인공지능 비서가 소유자의 대리인으로 나서 간단한 대화를 하거나 소유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정치 영역에서도 대리자아의 중요성은 커진다. 정부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는데, 인공지능 비서나 대리자아가 이같은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필요할 때는 가상공간에서 구축된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써로게이트 이코노미는 구독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공지능이 개인의 취향과 특징을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급자들도 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사회에서 구독경제는 더 활성화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코로나19 극복의 우수사례로 꼽힌만큼 코로나19로 발생한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민경하씨는 "대한민국은 잘 갖춰진 IT인프라에 기반한 빠르고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으로 국가브랜드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며 "써로게이트 이코노미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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