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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 국가 흥망 좌우할 결정적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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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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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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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키플랫폼] 김재수 KISTI 원장 '데이터 사이언스·경제' 발표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데이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경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데이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경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은 '데이터 사이언스'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10년 이상 소요되는 백신 개발이 고성능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으로 1년 만에 '초고속 개발'되면서다. 여기에 AI, 빅데이터 등 과학기술 개발로 지능화 혁명이 촉발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 중요성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 '특별세션1-과학기술: 앞으로 5년, 한국 과학기술의 결정적 미래'에서 "데이터 사이언스가 미래 국가 흥망을 좌우할 과학기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 사이언스란 데이터 분석과 AI 기계학습 등이 융합된 분야를 일컫는다.

김 원장은 이날 '데이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경제'로 발표하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가치 사슬(GVC) 체계 변화 등 국내외 환경 변화로 사회 전반에서 데이터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퍼스트무버(First Mover·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미국·중국·영국은 데이터 중심 국가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10월 '연방데이터 실행계획 2021'을 발표하며 관련 부처·기관들이 하나의 데이터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상무부도 각각 기업 데이터 전략과 상거래 데이터 전략을 펼치면서 총력전에 나섰다.

중국도 지난해 11월 '14차 5개년 빅데이터 산업 발전 규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중국 전역 정보화 작업 지원을 위한 데이터 공급망 구축 계획이다. 중국은 또 디지털 인프라는 물론 개인정보보호법까지 개정하며 산업 주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도 지난해 9월 국가 AI 전략을 발표하며 데이터 수집·처리를 허용하도록 법령을 조정했다.



"IT 시대 넘어섰다…이젠 데이터기술(DT) 시대"


김 원장은 "현시점은 정보기술(IT) 시대를 넘어 데이터기술(DT) 시대로 가고 있다"며 "IT 시대가 정보 단계에서 가치를 창출했다면 앞으로 데이터기술 시대는 데이터부터 효용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코로나19 연구에 슈퍼컴퓨터를 총동원해 팬데믹을 극복한 사례를 들었다. 슈퍼컴퓨터와 AI를 통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이 데이터를 민간에 넘겨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만든 사례다. 이와 함께 미국은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해 항공기 혁신소재, 배터리, 반도체 후보 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 원장은 "미국은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해 첨단 신소재까지 개발하는 국가"라며 "소재 탐색·설계, 공정조합설계, 공정 최적화에 데이터·AI 접목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했다"고 말했다.

또 "구글은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사람이 수개월 걸리던 반도체 칩 설계 시간을 6시간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며 "AI로 칩의 용도에 가장 적합한 평면 배치를 선별하고, 이 기술을 5G(5세대 이동통신) 등에도 적용해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경제·산업 성장세 지속"


김 원장은 디지털 데이터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산업은 데이터 생산·수집·처리·분석·유통·활용 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일컫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디지털 데이터 시장은 약 2711억 달러(약 345조원)에 달했다.

그는 "미국 아마존은 데이터 기업으로 이 분야를 이끄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아마존 우선순위는 1순위가 고객이고 데이터가 2순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고객의 전 주문과정에 도움을 주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해외에서 데이터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이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도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생상성 향상은 물론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결국 핵심은 데이터, AI,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 전반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데이터 경제로 전환하려면 관련 정책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현재 공급자 중심의 데이터 개방이 이뤄지고 있어 공공데이터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 내부의 데이터 공유·협력, 연계·통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부문 데이터 법·제도 정비는 물론 범국가적 차원에서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정책 총괄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선 분야별 경계를 뛰어 넘을 범부처 융합 데이터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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