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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멜라민… 분유·이유식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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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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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0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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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파스퇴르·일동후디스 등 타투아사 락토페린 사용

뉴질랜드 타투아(Tatua)사에서 생산한 분유 첨가물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락토페린은 국내 주요 분유업체들의 제품에도 첨가돼 특히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1일 식약청은 뉴질랜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 9건, 이것이 함유된 분유와 이유식 19건 등 총 28건을 검사한 결과 락토페린 2건에서 멜라민이 미량(3.3ppm, 1.9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락토페린이 첨가된 분유 등 완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1일부터 이 제품의 국내 수입을 금지했다.

완제품 분유나 이유식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락토페린은 국내 주요 분유 제조사들이 첨가제로 사용해온 제품이라 충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분유 시장의 48%를 점유하고 있는 남양유업 (403,500원 ▼14,000 -3.35%)을 비롯해 파스퇴르도 뉴질랜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을 자사 분유 제품에 사용해왔고 일동후디스 역시 이유식에 같은 락토페린을 써왔다. 매일유업은 네덜란드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식약청의 검사 결과 멜라민 함유 제품으로 판명된 것은 과자와 커피크림 등 제품 섭취 빈도가 낮은 제품들이었다. 이 때문에 식약청을 비롯해 전문가들은 인체 유해성이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신장 발달 정도가 미숙하고 제품을 매일 섭취하는 분유 및 이유식의 첨가물에서 멜라민 성분이 나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중국 업체의 제품이 아닌 뉴질랜드 업체의 원료에서 멜라민 성분이 나와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산 뿐 아니라 뉴질랜드를 비롯해 수입산 원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식약청은 뉴질랜드산 타투아사의 락토페린을 사용해 제조한 이유식에 대해 신속히 수거·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식품업계는 향후 식약청 검사 결과 완제품 분유나 이유식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분유업체 관계자는 "다행히 완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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