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중·고교 30곳 '예술·체육중점학교' 지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예술·체육중점학교 30곳이 선정돼 내년부터 일반 중·고교에서도 예술·체육 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13개교 등 모두 30개교를 예술·체육중점학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영림중, 대원여·송곡·송곡여·동국사대부설여고(서울) △동아고(부산) △소선여·성당중, 대구제일고(대구) △인천여중, 인천예일고(인천) △송정중(광주) △신일여중(대전) △일산중(울산) △은혜·장호원·효자중, 성일여·이포·충현고(경기) △봉의고(강원) △충주예성여고(충북) △부리중, 공주금성여고(충남) △완주중(전북) △진평·포항항도중(경북) △계룡·진영·마산동중(경남) 등이다. 중점 분야는 음악 13곳, 미술 8곳, 체육 7곳, 공연·영상 2곳 등이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일반 중·고교 학생 중 예술과 체육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학년당 1~2학급씩 예술·체육 중점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학생선발은 중학교의 경우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원서를 시·도 단위로 미리 접수해 시·도 입학관리위원회에서 추첨 후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등학교는 학교내 전형위원회에서 내신,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로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한 후 2차 면접으로 선발한다.

선정된 30개교는 교육과정 개발, 교원연수 등 준비과정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예술·체육 중점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교과부는 교당 시설비 2억원, 운영비 1억원 등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예술, 체육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지만 예·체고 부족, 일반학교의 시설·관심 부족 등으로 교육에서 소외됐던 학생들에게 교육기회가 충분히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