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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면시장에 부는 찬바람… 둥지냉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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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 2010.06.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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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매출 전년 동기대비 100% 늘어 43억… 올해 3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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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가 시작되자 면(麵) 시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찌는 더위에 시원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당에서 냉면이 불티나게 팔린다. 면을 제조·판매하는 면류업체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냉면 바람의 중심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식품업체는 '둥지냉면'을 선보인 농심. 둥지냉면은 지난 2008년 5월 출시돼 월 평균 20억 원씩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00%나 늘어 43억원을 거뒀다.

농심 관계자는 "5월은 초여름인데다 날씨가 무덥지 않아 매출이 20억원쯤 나오는데 이번엔 대리점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성수기의 정점 수준을 찍었다"고 밝혔다. 농심은 올해 둥지냉면의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6% 가량 높여 300억원으로 잡았다.

사실 기존에도 냉면은 여름철 인기 가공식품이었다. 하지만 농심 (252,500원 상승500 -0.2%) 둥지냉면에는 남다른 차별점이 있다. 냉장유통 즉석냉면만 있었던 기존시장에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건면형태의 냉면제품을 처음 선보인 점이다.

건면형태의 냉면은 보관이 용이하고 라면처럼 1인분씩 포장돼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냉면을 좋아해도 보관의 불편이나 조리부담 때문에 구입을 기피했던 소비층을 가공냉면 소비층으로 유도한 것이다. 실제로 냉면은 주로 음식점에서 사 먹거나 즉석냉면 역시 주부가 사서 끓여주는 방식의 적은 규모의 시장이었다.

건면형태의 즉석냉면인 둥지냉면은 현재 가정용 냉면 판매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여름철에 판매량이 급증하긴 하지만 추운 계절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농심 측은 밝혔다. 실제로 정통 냉면의 본류인 '평양냉면'은 본래 겨울철 동치미에 말아먹는 요리였다.

농심은 라면 제조기술에 이탈리아의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을 접목시켜 2년 동안의 연구 끝에 둥지냉면을 개발했다.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밀 144t, 메밀 5t 등의 원료가 사용됐다. 제품 12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고종 황제가 즐기던 궁중냉면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까지 받았다. 둥지냉면 물냉면은 국산 배와 국산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하며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국산 배를 듬뿍 넣고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간 숙성해 깔끔하다.

농심은 2010년을 냉면의 세계화 원년으로 삼고 둥지냉면을 수출하기로 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한국고유의 면 음식인 냉면을 파스타를 능가하는 글로벌 면 음식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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