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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반 둔화에 취약 유로존 '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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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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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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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국채 발행금리 급등.. CDS 급상승

12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발표에 아일랜드 국채 입찰금리 급등이 이어지며 유로존 '주변국'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이날 아일랜드, 그리스, 포트루갈,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금리와 채권에 대한 보험 상품인 신용부도스왑(CDS)은 급등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아일랜드 5년 만기 국채 CDS는 이날 12bp 상승한 282bp를 기록하며 6월 초 고점이었던 286bp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 5년 만기 국채 CDS는 17.770bp 상승한 810.565bp를 기록했다.

유로존 주변국 금융시장은 지난 달 말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데다 유로존 자체 내 악재가 겹치며 이번 달 초 이후 다시 흔들거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6월 이후 독일 국채(10년만기) 수익률 추이.<br />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7/23) 후 상승했던 수익률이 이번달 들어 급격히 하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br />
(자료: 블룸버그, 단위 %)
6월 이후 독일 국채(10년만기) 수익률 추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7/23) 후 상승했던 수익률이 이번달 들어 급격히 하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료: 블룸버그, 단위 %)


이번 달 초 132bp였던 이탈리아 국채 CDS는 184bp로 확대됐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CDS 역시 월초 185bp, 222bp에서 각각 221bp, 273bp로 상승했다.

반면 유로존 기준 채권인 독일 국채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421% 전일대비 10.8bp 하락(채권 가격 상승) 했다.

아일랜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같은 만기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는 6일 이후 51bp 확대되며 역대 최대치 수준으로 벌어졌다.

글로벌 동반 둔화에 취약 유로존 '또 들썩'


게리 젠킨스 에볼루션 증권의 채권 대표는 "(12일 발생한 움직임은) 흥미로운 작은 경고 사인이었으며 유로존 주변국의 문제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당국은 2분기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보다는 1.5% 줄어들었다.

플라톤 모노크로우소스 EFG 유로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 역시 어려울 것"이라며 "건설업에서 매우 급격한 생산량 감소가 있는데다 여행 비수기인 4분기는 관광 관련 수입의 도움도 받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는 말했다.

같은 날 은행권 부실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일랜드에서는 국채 발행 금리가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아일랜드 채권 시장에 개입한다는 루머가 떠돈 탓이다.

아일랜드는 이날 5억 유로 규모의 6개월 단기 채권을 평균 2.458%의 금리에 발행했다. 지난달 22일 1.367%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상승한 금리다.

도이치 뱅크의 짐 레이드는 채권 투자전략가는 "아일랜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지만 여전히 취약하다"며 장기적으로 꽤 우려스러운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틴 나이트 UBS 유럽 채권 투자전략가는 "향후 18개월 동안 유로존 주변국들이 협소한 투자 풀을 대상으로 막대한 양의 국채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것이기 때문에 위기가 더 깊어질 것"이라 전망 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유럽연합(EU)이 합의한 역내 국가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이 안전망 역할을 해 유럽 금융시장에서 지난 5월과 같은 급작스런 금융시장 소요가 발생하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레이드 투자전략가는 "(EU 안정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는 국채 시장이)시스템 적으로 급락하는 사태로 돌아설 위험은 없는 듯하다"며 "그러나 높은 변동성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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