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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질주, '브레이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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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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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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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 10위...모비스 포함 10위권 중 3개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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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주가 파죽지세다. 주가가 쉬지 않고 상승하면서 현대차 (206,000원 상승500 0.2%)는 시가총액 2위 포스코 (284,000원 상승2500 0.9%)를 7000억원 차이로 바짝 쫓고 있고 기아차 (82,500원 상승900 1.1%)는 시총 10위에 등극했다. 현대모비스까지 더하면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시총 10위 안에 들었다.

증권가에선 자동차주가 이제야 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현대차는 전거래일보다 6.18%(1만500원)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8만1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도 다시 썼다. 우선주를 포함한 시총으로는 지난달 27일부터 우선주가 없는 포스코를 앞지르며 2위에 올라선 상태다.

기아차의 성적은 더 화려하다. 기아차는 이날 4만950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10.24%(4600원) 올랐다. 장중 4만9900원으로 5만원선에 다가서며 역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말만 해도 2만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10개월만에 146.9% 뛰어올랐다.

주가 상승의 동력은 무엇보다 실적이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 8조8472억원, 영업이익 7518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28.1% 증가한 성적이다.

기아차도 3분기 매출 5조6937억원, 영업이익 4209억원, 당기순익 666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3%, 영업이익은 34.3% 늘었다. 기아차는 이날 또 10월 판매대수 19만2499대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해외 판매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실적 발표 결과 이런 우려가 해소됐다"며 "4분기는 전통적인 자동차 성수기인 데다 현재 환율로 비춰 볼 때 대외 여건도 나쁘지 않아 내년까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우려도 기우라는 의견이 대세다.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상승세라는 분석이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만 보면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가 나올 만도 하지만 실적을 함께 보면 이제부터 시작으로 봐야 한다"며 "실적이 주가를 이끌고 있고 실적이 주가보다 빠른 셈"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또 "추석 연휴와 여름휴가 등으로 3분기 근무일수가 10% 정도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이 거의 감소하지 않은 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크리스마스와 개천절 등 그나마 적은 공휴일마저 주말 연휴와 겹쳐 가동일수가 100%에 달하는 만큼 더 나은 이익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슬로바키아 미국 생산공장은 지금까진 50% 안팎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연말 연초 100% 가까이 가동률을 높일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아차의 누적손실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국내 자동차업종의 저평가 요인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란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특히 "손익분기점(BEP)까지는 가동률이 직선을 그리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어가면서부터는 급격한 상향 곡선을 보이게 된다"며 "올해 현대차가 보여준 실적이 그랬고 내년 기아차의 전망이 그렇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실적 발표 이후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지기 보다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한 증시 전문가는 "현대차 주가는 아직 꽃봉오리도 피지 않았다"며 "삼성전자가 소니보다 낫다고 인식되듯 현대차가 도요타보다 낫다는 인식이 생길 때가 돼야 현대차 주가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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