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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김탁구와 버냉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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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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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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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나리오가 '대박'을 내는 건 아니다. 예상이 빗나가는 경우도 많다.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른 '제빵왕 김탁구'는 시나리오 단계에서 '흥행이 되겠느냐'는 핀잔을 받았다. 신파 느낌이 강했고 주연배우 3명이 모두 신인급이라 완성도를 장담키 어려웠다.

반면 시나리오 공모에서 뽑혀 국고를 지원 받았던 드라마 '나쁜 남자'는 주연배우가 촬영 중 군 입대를 하는 악조건 속에 한자릿수 시청률에 고전하고 말았다. 이런 괴리가 생기는 이유는 시나리오가 미래의 시청자 반응을 예측하거나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한 추가 양적완화 액수는 6000억달러였다. FOMC 직전 시장 조사로는 5000억~7500억달러가 예상됐다. 투자전문 웹사이트 마켓스는 이 정도 규모라면 시장에서 환영받을 것이고 달러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결정도, 전날 뉴욕 증시의 반응도 시장이 전망한 '시나리오'에 부합했다. 다우지수는 연고점 돌파로 화답했고 달러는 약세다. 단기적으로는 상품 랠리가 확실시되므로 관련 종목의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고 달러의 장기약세가 유력하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이미 과거형이 됐다. 추가완화 액수는 6000억달러이지만 연준이 재투자키로 한 모기지 원리금 등을 포함하면 완화규모는 월별 1000억달러를 넘는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달러를 시장에 푸는 셈이다.

따라서 전날 증시가 치솟은 것은 어쩌면 지나친 환대일 수 있다. 이번에 달러를 풀어 미국의 실업과 소비부진을 해소하는 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시나리오라면 '흥행' 여부는 장담하기 이르다. 첫번째 양적완화가 소용이 없었는데 두번째 완화가 얼마나 약효를 내겠느냐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고 이번 결정이 세계적 환율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케빈 갤러거 보스턴대(BU) 교수(국제관계학)는 3일 영국 가디언 기고문에서 "미국이 양적완화로 그들이 바라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신흥국 내에서의 환율 갈등은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 위원장 등도 추가 완화가 인플레이션만 유발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취했다.

영국·유럽 기준금리 결정= 변수는 미국 바깥에도 있다. 이번 주는 미국 영국 호주 인도와 유럽중앙은행(ECB)까지 금리를 결정하는 '슈퍼 위크'이다.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잠시 뒤 9시45분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BOE는 2009년 3월부터 유지한 0.50%, ECB는 2009년 5월부터 고수한 1.00%의 기준금리를 각각 동결할 전망이다.

지난 2일 호주와 인도가 각각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지난달 19일 중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선진국은 동결, 신흥국은 금리 인상이라는 양상이 뚜렷하다. 일본은행(BOJ)은 5일 기준금리를 비롯해 양적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지수가 나오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업수당 연속수급 신청자수가 동시에 발표된다. 노동생산성은 전분기에 1.8% 저하된 것과 달리 1.0% 향상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44만2000건으로, 직전 43만4000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사전 집계됐다.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 역시 437만8000명으로 직전 435만6000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ICSC가 집계하는 연쇄점(편의점) 매출 지표도 미국의 소비 추세와 관련 주목을 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도 막바지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주당순이익(EPS) 22센트, 타임워너케이블은 89센트, 전력업체 AES는 25센트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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